[앵커멘트]
'욘사마' 배용준 씨가 불을 지핀 일본의 한류 열풍이 벌써 열 해를 넘기면서 세계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한류 십 년을 맞아 동포 작가가 마련한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사유 리포터와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2002년 월드컵의 주인공은 붉은 악마였습니다.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붉은 악마의 응원 물결은 일본인의 가슴 속에 한류로 새겨졌습니다.
배용준의 뒤를 이어 대표 한류 스타로 우뚝 선 배우 이병현,
일본 연예인들의 꿈인 도쿄돔에서 공연을 할 정도로 근짱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장근석까지.
지난 십 년 동안 일본 열도를 흔들었던 한류의 순간순간이 화랑의 벽을 가득 채웠습니다.
[인터뷰:이시이 미호, 관람객]
"일본인이 본 것과는 다른 시점으로 한국인의 시점에서 본 사진들이어서 참 좋았어요."
사진전을 마련한 사람은 동포 작가입니다.
사진 한 장 한 장을 볼 때마다 촬영했던 기억들이 떠올라 가슴이 벅찹니다.
[인터뷰:권철, 사진작가]
"살다 보니까 참 감회도 새롭고, 한국이 참 위대한 나라에요. 우리 조선, 한국 사람들이..."
물론 아쉬움도 있습니다.
[인터뷰:권철, 사진작가]
"우리 한국의 좋은 전통, 문화, 예술 이런 것들이 좀 더 많이 알려지고, 일본인들이 좋아하게끔 하는 것이 진정한 한류가 아닌가..."
한류 십 년.
한류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 것인지, 다가올 십 년을 기록하기 위한 작가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월드 박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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