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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나리'에 정전사태 등 피해 속출

2013.10.12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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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나리'가 필리핀 북부지역에 상륙해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고속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AP통신은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북동부 오로라 주에 시속 150km에 달하는 돌풍을 동반한 태풍 나리가 상륙해 가옥이 파손되고 고속도로가 끊겼다며, 일부지역에는 인명피해도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부 불라칸 주 등에서는 상당수 지역이 물에 잠겼고 카비테 주에서도 폭우로 각급 학교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폭우로 인해 주변 항구에서 최소한 2천 4백여 명의 승객들이 발이 묶이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 기상당국은 태풍 반경 400㎞ 이내 지역에 시간당 최고 25㎜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면서 산악지대와 저지대 등 취약지역에 산사태와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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