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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받은 고등학생 뇌사...원인 논란

2014.02.22 오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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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순천에서 담임교사한테 체벌을 받은 고등학생이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학교를 마친 뒤 저녁에 태권도장에서 쓰러져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담임교사는 보충학습에 늦었다는 이유로 학생의 머리를 벽에 심하게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3학년이 되는 순천 금당고등학교 18살 송 모 군이 교실에서 담임교사한테 체벌을 받은 것은 지난 18일 오전, 보충수업에 늦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담임교사가 처음에는 송 군에게 스스로 머리를 벽에 부딪히도록 한 뒤 약하다며 직접 체벌에 나섰다는 같은 반 학생들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약하게 머리를 부딪치니까 그것 가지고 되겠느냐며 두세 차례, 선생님이 그때 한 것은 그것입니다."

송 군은 오후에도 복도에서 오리걸음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마친 뒤 집에서 저녁을 먹고 교회에 들렀다 태권도장에 간 송 군은 몸을 풀다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송 군은 인근 병원을 거쳐 전북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송 군 어머니]
"아이 (머리채를 잡고) 콘크리트벽에다가 머리를 민 것은 죽으라는 것하고 똑같은 거 아니에요? 사과 안 했어요, 선생님이. '잘못했다, 내가 체벌을 해서 미안하다, 아이는 어떠냐' 그 말만 물어 봤어도 저희가 이렇게 화가 안 나요."

학교에서는 송 군이 하지도 않은 조퇴를 한 것처럼 기록해 축소와 은폐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YTN은 담임교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학교 측은 병가 중이라며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순천 금당고등학교 교감]
"(담임교사가) 심리적인 충격이 강해 가지고 상당히 거동이 힘들 정도로 정신적인 충격이 굉장히 큽니다."

경찰은 체벌을 직접 본 학생과 송 군의 행적조사 그리고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담임교사의 체벌이 뇌사에 이르게 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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