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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말 못할까 봐 보내. 사랑해"

2014.04.16 오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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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 안에 있는 학생들이 가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는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아들이 엄마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비 맞으면 감기 걸린다"며 살뜰히 챙기는 엄마에게 "오케이"라며 가볍게 대응하던 아들.

문득 "엄마, 내가 말 못할까 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냈는데요.

상황을 모르는 엄마는 "왜? 나도 아들~~사랑한다"는 답을 보내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빠에게 현재 상황을 보고한 학생도 있는데요.

"너무 심하게 기울어서 움직일 수 없다. 움직이면 다 위험하다"는 문자를 보냈는데요.

애가 타는 아빠가 "구조 중인 것 알지만 가능하면 밖으로 나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냐 아빠, 지금 너무 기울어져서 걸어갈 수가 없어. 복도에 애들 다 없다"는 답문만 있을 뿐입니다.

동생이 형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도 있습니다.

"지금 배 타고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배가 뭔가에 부딪혀서 안 움직이고 수상 구조대가 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많이 부서졌느냐"는 형의 말에 "그건 실내에 있어서 모르겠다"는 동생의 답이 보입니다.

이 동생은 이어서 배 안이라 "데이터가 잘 안 터진다"고 말하면서 지금 막 해경이 왔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당황하지 말라"는 형의 당부 문자를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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