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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테러 사건' 영구 미제로 끝나나?

2014.07.04 오후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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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년 전 대구의 한 골목에서 6살 어린이가 황산 테러로 숨진 사건의 공소시효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찰이 지난해 재수사에 나섰지만 범인을 잡는 데 실패해 끝내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민단체 회원들이 검찰청 앞에서 시위를 벌입니다.

15년 전 대구에서 발생한 '어린이 황산 테러 사건'의 공소시효가 곧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고통 속에서 숨진 어린 아들의 한을 풀기 위한 어머니의 노력도 오는 7일이면 물거품으로 끝납니다.

[인터뷰:고 김태완 군 어머니]
"사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요. 저기 서서 시위하는 것 밖에 없고 우리 손으로 할 수 있고 우리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는데 이제는 법에서 판단을 내려주셔야 하는 거예요."

사건은 지난 1999년 5월 대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6살이던 김태완 군이 집 앞 공부방으로 가던 길에 누군가가 황산을 끼얹은 겁니다.

김 군은 3도 화상을 입고 기도가 타들어 가는 고통을 당하다 49일 만인 7월 8일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초기부터 있었습니다.

김 군이 이웃에 사는 이 모 씨가 사건 발생 전후에 자신을 불렀다고 여러 차례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씨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고 결국 2005년 수사본부를 해체했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의 거듭된 요구에 경찰이 지난해 재수사에 착수했지만 역시 사건 해결에 실패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직접적인 증거라든가 완벽한 정황 증거라든가 이런 것 없이 막연하게 추측한다거나 이런 것 가지고 용의자 특정을 할 수는 없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모든 사건이 다 그렇죠."


김 군의 부모는 용의자 이 씨를 상대로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소시효가 다음 주 월요일이면 끝나는 만큼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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