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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박근혜 대통령, 유민 아빠 면담 응해야"

2014.08.23 오후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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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병원에 입원해서까지 41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 안산 단원고생 유민 양의 부친 김영오 씨를 만나라고 일제히 촉구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정현 부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단식 끝에 병원으로 실려간 유민 아빠를 찾아가 병문안을 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것이 대선 공약인 국민대통합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집권 2기를 국민대통합과 함께 시작하기 바란다며 그 시작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질과 세월호 참사의 진정 어린 수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단식 농성 3일째를 맞은 통합진보당 의원단도 성명서를 통해 이 사태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박 대통령이 김영오 님의 면담 요청도 거부한 채 멀리 부산에 가 민생을 외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도 박 대통령이 이미 팽목항까지 가서 유가족을 만났다고 지적하고 이미 만났던 사람을 또 만나는 게 그렇게 어렵냐며 박 대통령이 면담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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