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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 미인 대회 '퀸', 왕관 들고 도망

2014.08.30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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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 미인 대회 우승자가 '파면'을 당하자 고가의 왕관을 가지고 사라진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얀마 출신의 메이 얏타 테 아웅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미스아시아퍼시픽월드'에서 최종 우승했습니다.

하지만 석 달 뒤인 지난 27일 주최 측이 돌연 우승을 취소하자 시가 1억∼2억 원 짜리 스와로브스키 왕관을 들고 사라져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주최 측은 "아웅이 거짓말을 했다"면서도 자세한 우승 취소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있어 파면의 진짜 이유를 놓고도 설이 분분합니다.

오랜 군사 정권 치하에서 국제 미인 대회 참가 자체가 없었던 미얀마에서 사실상 최초의 국제 미인 대회 우승자인 아웅에 대해 미얀마 국내에서는 동정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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