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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불신 사회'를 말하다

2014.09.28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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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를린 국제문학축제에 초청받은 작가 황석영 씨가 신뢰가 무너진 한국 사회를 비판했습니다.

세월호 사고 등을 예로 들면서 불신을 극복하는 것이 한국 사회의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는데요.

강주일 리포터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정해진 기준보다 배 이상 많은 화물이 실려 있었습니다.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를 빼내는 대신 그 무게만큼 짐을 더 실은 겁니다.

안전 대신 돈을 쫓은 탐욕은 3백여 명의 귀한 삶을 앗아간 한 원인이 됐습니다.

[인터뷰:황석영, 소설가]
"최근에 일어난 세월호 사건이나 이런거 보면 지금 우리같은 경우에는 압축 성장을 하면서 공공성이 많이 훼손됐거든요. 이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제14회 베를린 국제문학축제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은 작가 황석영 씨.

행사 주제인 '신뢰의 문화'에 대해 작가는 한국 사회의 문제를 지적한 신작 에세이와 함께 자신의 의견을 말했습니다.

[인터뷰:파비안 뵈야시스, 베를린 자유대 학생]
"작가가 정직하고 솔직하게 말하는 점, 강하고 소신있는 정치적 관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가의 최근작 '오래된 정원'도 독일어 번역으로 현지 독자들과 만났습니다.

[인터뷰:황석영, 소설가]
"독일은 우리하고 똑같은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통일 문제를 독일 친구들하고 또 얘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최측은 10년 전 고 은 시인을 시작으로 한 해 걸러 한국 작가를 초청하는 등 한국 문학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각국 작가 180여 명은 종교부터 컴퓨터 게임까지 각종 사회 문제를 담아내는 문학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인터뷰:울리시 슈라이버, 주최측 관계자]
"문학의 역할은 굉장히 큽니다. 만약 모든 역사책과 정치적 에세이에 정치적 자료를 함께 보여준다면 더 흥미로울 것입니다.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려면 사람들 주변에 있는 이야기를 알고 기록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이틀간 이어진 황석영 작가의 강연과 낭독회에는 3백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이번 행사는 문학을 통해 지금의 한국을 읽는 의미있는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YTN 월드 강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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