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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종 산양 보호 '사각'

2014.10.20 오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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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양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멸종 위기에 놓인 대표적인 야생동물입니다.

최근 국내에선 산양 복원 사업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정작 다른 한쪽에선 무분별하게 서식지를 훼손해 산양 생존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삼척의 한 산속, 7년생 정도 산양 2마리가 무인센서 카메라에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가족이 무리 지어 사는 습성으로 미뤄 4~5마리가 이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능선을 따라가자 키 큰 나무가 듬성듬성한 황량한 산자락이 나타납니다.

산양이 발견된 곳에서부터 반경 수 km 내에서만 이렇게 대규모로 나무를 베어낸 현장이 네다섯 군데나 됩니다.

대부분 산림청이 목재를 생산하거나 후계 나무를 키운다며 나무를 베어낸 겁니다.

[인터뷰:산림청 관계자]
"그 일대가 산불 피해를 봐서 저희가 연차적으로 금강송 육성 사업을 많이 한 곳이에요."

문제는 무분별한 벌목으로 서식지가 계속 줄어들면서 산양이 생태적으로 고립돼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조범준, 야생동물연합 사무국장]
"일정한 숲에는 일정한 개체가 살아야 하는데, 면적이 줄어들면 그 개체가 서식할 수가 없죠."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이 지역에서 산양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더욱이 산양이 어디에, 얼마나 사는지 정확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다 보니 이런 일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습니다.


멸종 위기종인 산양을 복원한다며 환경부가 지난 2006년부터 쏟아부은 예산만 27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산양 멸종을 막기 위해선 기존 산양 서식지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체계적인 관리가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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