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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회사 '1급 비밀' 빼돌린 산업스파이 붙잡혀

2014.10.30 오후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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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다니던 회사의 핵심 기술을 빼돌려 동종 업체를 차린 산업스파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병원에서 혈액을 채혈하고 운반할 때 쓰이는 의료기기인 '진공 채혈관' 제작 기계의 설계도면을 빼돌린 혐의로 40살 김 모 씨와 46살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 등은 전북 김제에 있는 의료기기 업체에서 일하면서 진공 채혈관 제작기계의 설계도면 등 회사 기밀을 빼돌린 뒤 차례로 회사를 퇴사하고 동종 업체를 차려 영업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제작 기계가 한 대당 10억 원이 넘는데 동종 업체를 차려 한 대당 3~4억 원에 판매하려 했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기계를 만들어 판매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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