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귀찮다는 이유로 고층 아파트에서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밑으로 던져 차량을 파손한 70대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아파트를 비추고 있는 CCTV입니다.
갑자기 위에서 물체 하나가 뚝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죠.
쓰레기봉투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상 주차장이 있어서 이 밑에는 차들이 주차돼 있었는데요.
이렇게 음식물 쓰레기가 보닛에 떨어진 가구도 있고, 선루프가 파손된 차들도 있었습니다.
범인은 밤 시간을 이용해 쓰레기 봉투를 밑으로 던졌는데 지난해 9월부터 12월 말까지 10여 차례나 이런 일이 계속됐다고 합니다.
때문에 주차된 차 4대가 피해를 입어서 1,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는데요.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이 아파트 16층에 사는 72살 박 모 할머니를 붙잡았습니다.
쓰레기봉투에 붙어 있던 마트의 바코드 라벨을 토대로 추적했습니다.
박 할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다리가 아프고 귀찮아 쓰레기를 던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치매 등 다른 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는데요.
아무리 몸이 아파도 공동생활을 하는 주택에서 지킬 건 지키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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