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까지 차에 매달고...20대 음주운전자 입건

만취해 대리기사를 때리고 이를 말리는 어머니까지 차에 매달고 달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음주운전과 존속상해 혐의 등으로 28살 양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양 씨는 지난달 28일 경기 양주시에 있는 식당에서 시비 끝에 대리기사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를 차에 매단 채 10m가량 운전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후 9km가량을 음주운전하는 과정에서 차량 2대를 들이받아 40살 A 씨 등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돌 사고 이후에도 도주를 이어가던 양 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양 씨는 당일 아버지 회갑연에서 술을 마신 뒤 만취해 집에 돌아가려다 범행을 저질렀고,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153%로 확인됐습니다.

김주영 [kimjy081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