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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규모 정전...전철·공장 중단 '대혼란'

2015.03.31 오후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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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현지시간 31일 오전 10시 반쯤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터키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정전은 서부의 이스탄불 등과 중부의 앙카라 그리고 남부의 안탈리아와 동부의 디야르바크르 등 전국 대도시에서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대규모 정전으로 이스탄불의 지하철과 트램 등 전철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선로에 내려 이동하는 등 큰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외곽의 공업지대인 코자엘리 주에서는 현대차를 비롯한 공장들이 정전으로 일시 가동이 중단돼 자가발전을 이용하는 등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터키 일간 휴리예트는 전력거래소 관계자들을 인용해 송전망 운영 체계의 기술적 문제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에너지부에 위기 대책반을 구성했으며, 테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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