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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 살해 피의자 범행 자백...추가 희생자 있나?

2015.03.31 오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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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 가출 소녀를 목졸라 살해한 사건의 피의자가 결국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또 과거에 다른 여성을 목졸라 기절시킨 적이 있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긴급 체포된 뒤 줄곧 살인 혐의를 부인해 오던 38살 김 모 씨.

14살 A 양과 성매매를 위해 모텔에 들어갔지만, 죽이진 않았다고 주장하던 김 씨가 결국 입을 열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거즈에 묻힌 수면마취제를 A 양의 입과 코에 대고 목 졸라 기절시키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죽을진 모르고 기절시켜 돈만 빼앗아 달아날 생각이었다는 게 김 씨의 주장입니다.

또, 범행동기를 묻는 말에 "돈을 줄 가치가 없는 여성에게 그랬다" 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적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부분입니다.

앞서 A 양의 손톱 등에서 나온 DNA가 김 씨와 일치한다는 국과수 분석결과를 통보받은 경찰은 강도 높게 김 씨를 추궁해왔습니다.

그 외에도 사건 현장 CCTV 등 범행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에 심적 부담을 느낀 김 씨가 자백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 김 씨의 유사 범행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을 A 양과 동일한 방법으로 기절시킨 뒤 30만 원을 빼앗았다는 겁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동기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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