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성의 육아휴직은 먼 나라 이야기 같았는데 요즘은 꼭 그렇지 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사회 인식이 바뀌고 정부 지원도 커지면서 휴직하는 직장 남성이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뷰:김병수, 공무원]
"밥 먹어야지."
직장은 쉬지만 집안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육아휴직 석 달 차 김병수 씨의 오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인터뷰:김병수, 공무원]
"아내가 육아휴직을 2년 가까이 했어요. 그런데 복직을 해야 하니까...그럼 아이를 봐 줄 사람이 없으니까, 내가 보겠다."
남성의 육아 휴직은 김 씨의 사정과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올 1분기 동안 육아 휴직한 남성이 지난해보다 56%나 늘었습니다.
전체 육아 휴직 인원 역시 증가했지만 추세만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빠른 편입니다.
아무래도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수도권 지역일수록 육아 휴직자가 많았습니다.
[인터뷰:김영중,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장]
"정부가 '아빠의 달'같은 인센티브 정책을 쓰고 있고, 남성도 육아를 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도 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육아휴직 대신 단축 근무 기간을 두 배로 늘리는 내용의 법안도 곧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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