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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물럿거라'...LED 빛으로 전송

2015.05.20 오전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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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와이파이 대신 빛을 이용해 통신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LED 조명기술과 ICT, 정보통신기술이 더해져 융합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LED 빛을 통해 영상을 송신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1초에 100회 이상 고속으로 깜빡거리는 가시광선을 이용한 무선통신기술입니다.

LED 조명의 깜박임에 디지털정보를 담아 전달하면 스마트폰과 같은 수신기가 정보를 인식해 영상과 음성·문자로 신호를 변환하는 원리입니다.

더욱이 사용자가 원할 때 밝기를 조절하고 색상도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조명입니다.

[김현석, 전자통신연구원 LED통신연구실]
"조명을 통해 정보도 제어할 수 있고 정보도 보낼 수 있고 조명에 있는 센서값을 읽어서 서로 쌍방향으로 통신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 주차장 천장에 달린 조명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차 관련 정보는 물론 출입구 방향으로 나가는 CCTV 영상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과 가로등, 공장 등 각각의 조명제어 장치로 서로 연동이 불가능했지만 이 기술은 서로 다른 조명끼리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스마트 조명 네트워킹'인 셈입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되면 버스 정류장의 조명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버스 도착 시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내비게이션이 잘 되지 않는 지하공간에서 조명이 있을 때 아주 유용하고 가정에서는 TV는 물론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과도 자유롭게 통신이 가능합니다.

[강태규, 전자통신연 LED통신연구실장]
"어둠을 밝히는 조명에서 이제는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조명에서 어떤 정보를 받을 수 있고 조명과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면 또 다른 정보통신 세계가 열릴 수 있습니다."


오는 2021년 LED 조명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2조 2천억 원 선.

이 기술은 쌍방향 LED 통신기술과 시스템 조명기술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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