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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마른데 물은 찔끔, "아~ ○○난다!"

2015.08.24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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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
운동을 하던 남자, 목이 말라 준비해온 얼음물을 마시려는데! 이런~ 아직 충분히 녹질 않았군요.


손으로 비벼보고 흔들어 봐도 나오는 건 달랑 몇 방울 뿐!

물을 맘껏 마실 수 없는 남자, 애가 탑니다.

얼음물이 정말 감질나게 나옵니다. 바로 '감질나다' 란 표현이죠.

[이광연]
여기서 '감질나다'는 바라는 정도에 못 미쳐 애가 탄다는 뜻입니다.

[정재환]
그런데 '감질'이라는 건 무슨 말인가요?

[이광연]
감질은 한자로 감질 감 疳, 병 질 疾, 그러니까 병 이름이라고 해요.

[정재환]
그러면 '감질나다' 가 '감질이라는 병에 걸리다' 란 뜻이라는 건데, 대체 감질이란 어떤 병인지 궁금해지네요.

[이광연]
감질은 19세기 '국한회어'라는 사전에 처음 등장하는데요.

어린아이가 젖이나 음식 조절을 못해 생기는 소화기 병입니다.

일단 감질에 걸리면 소화가 안돼서 음식을 먹을 수 없는데도 계속 허기가 진다고 해요.

[정재환]
그래서 뭔가 간절히 먹고 싶은데 제대로 먹을 수 없을 때 '감질나다'란 표현을 쓰게 된 거군요.

[이광연]
맞습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뭐든 아주 만족스럽지 못할 때 쓰는 말이죠.

[정재환]
자! 오늘 배운 재미있는 표현, '감질나다' 입니다.

[이광연]
소화가 안돼 음식을 먹을 수 없는데 계속 허기가 지는 감질이라는 병에서 유래된 말로, 무언가 바라는 바에 아주 못 미쳐 애가 탄다는 뜻으로 씁니다.

[정재환]
간혹 '감질맛나다' 라는 표현을 쓰는 분들도 있던데요?


[이광연]
'감질나다' 의 잘못된 표현으로 '감질맛나다' 라는 말을 쓰는 분들도 있는데요.

'감질맛나다'라는 말은 틀린 말이라는 거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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