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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환자 탔는지 보자" 구급차 막아선 남자

2015.08.28 오전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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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간선 도로입니다.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차들이 일제히 양쪽 바깥 차선 가까이 차를 이동시킵니다.

구급차에 길을 만들어 주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 운동이 운전자들 사이에 퍼져나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반대 상황도 있습니다.

지난 18일, 인공호흡기를 낀 환자를 이송했던 구급차 블랙박스입니다.

구급차가 횡단 보도 가까이 다가서자 한 남성이 휴대 전화를 들고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요란한 사이렌 소리에도 불구하고 차량 번호와 운전자를 촬영하는데요.

최근 위급 환자가 탔는지 확인하겠다며 구급차를 막아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구급차, 의심보다는 배려가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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