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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유럽행..."밀입국업자에 모든 것 빼앗겨"

2015.08.30 오전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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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오스트리아에 버려진 트럭에서 시리아 난민들로 추정되는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지금도 수백만 명에 이르는 시리아 난민들은 국제사회의 외면 속에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7일 오스트리아 동부 고속도로 갓길에 버려진 냉동 트럭에서 시신 71구가 발견됐습니다.

이들이 시리아 출신 난민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먼저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시리아 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시리아 난민]
"그 소식을 들은 아내가 우리도 같은 운명이 될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도 어떤 차에 탈지 몰랐습니다."

임신한 아내와 2살 난 아들을 데리고 피란길에 오른 이 난민은 자신들도 밀입국업자들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채 트럭에 실려 이곳까지 왔다고 털어놨습니다.

[시리아 난민]
"밀입국업자들이 모든 난민을 붙잡아 모든 것을 빼앗았습니다. 밤중에 그들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들이 터키와 그리스를 거쳐 이곳 오스트리아까지 오는 데는 석 달, 천만 원이 넘는 돈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에서 헝가리에 이르는 이른바 발칸 루트에는 여전히 난민 수천 명이 날마다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
(어디로 가나요?)
"모릅니다. 아마도 노르웨이나 독일, 오스트리아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011년 내전이 발생한 이후 시리아를 떠나 피란길에 오른 난민은 4백만 명.

목숨을 건 탈출 끝에 유럽에 도착해도 가난과 질병, 유럽인들의 따가운 시선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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