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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사범 "경찰에 봉투 전해라" 한 명 살려둬

2015.10.04 오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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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 주 대학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숨지게 한 크리스 하퍼 머서가 경찰에 봉투를 전하라며 학생 한 명을 살려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통신은 사건 현장에서 생존한 학생들 가족의 증언을 토대로, 머서가 총기 난사를 하기 전 학생 한 명을 골라 경찰에 전하라며 봉투를 줬다고 보도했습니다.

봉투를 확보한 경찰은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사 기관의 한 관계자는 성명서 여러 장이 든 봉투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경찰에 보내는 메시지라고만 말했습니다.

또, 총기 난사 현장에서 총알 7발을 맞으며 머서를 육탄 저지해 더 큰 피해를 막은 크리스 민츠에게는 하루 만에 성금 약 8억 원이 모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뤄진 모금에는 2만여 명이 참여했고, 성금은 치료비와 생활비로 사용될 수 있게 민츠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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