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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즐겨요"...차 없는 도심 행사 풍성

2015.10.04 오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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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일요일, 서울 도심에서 차량을 통제한 채 풍성한 축제가 열렸는데요.


차량이 북적이던 도로가 공연장과 아이들 놀이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뻥 뚫린 도로를 시민들이 걷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휴일 풍경,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낡은 옷차림의 외국인 무리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역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연거푸 엉뚱한 행동을 하더니 급기야 표지판 작업을 하는 일꾼에게 훼방을 놓습니다.

시내 곳곳을 다니며 벌어지는 즉흥 공연입니다.

길가에 서 있던 시민들은 관객이 되고, 작업하다 놀란 일꾼은 금세 공연 속 배우가 됩니다.

[이용석, 서울 삼양동]
"작업 중에 굉장히 생소한 경험이었고요. 그리고 많이 좀 당황스럽네요."

회색빛 도로가 형형색색 그림으로 채워집니다.

아이들은 손에 분필 떼가 묻어도 그림 그리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박진오, 인천 귤현동]
"원래 차가 다니던 곳인데, 이렇게 거리를 막고, 아이들이 다양하게 분필로 거리에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차들이 비운 도로는 자전거를 타거나, 가벼운 몸으로 산책 나온 시민들이 메웠습니다.

오늘만큼은 도로의 주인이 된 시민들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조도희, 서울 월계동]
"차가 늘 막혀있었는데 자전거로 달리니까 매우 좋습니다. 특히 (남산)3호터널을 언제 자전거로 다녀보겠습니까. 기분 최고입니다."


도심 도로가 온종일 통제됐지만, 일부 우회 도로를 제외하고는 큰 혼잡이 빚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가을바람이 불어온 일요일 시민들은 모처럼 차가 없는 도로 위에서 알찬 휴일을 보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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