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흰 우유가 충치 예방과 구취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유를 마시기 전보다 구취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초콜릿이나 빵 등 충치 유발 음식을 우유를 함께 섭취하면 치아 부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사회치과학교실의 박용덕 교수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충치는 단 음식을 많이 먹거나 양치를 제대로 안 해서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교수님, 먼저 충치는 어떤 과정에 의해 발생하나요?
[인터뷰]
충치는 두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pH가 낮은 물질, 즉 강산성을 띄는 물질이 치아와 접촉하여 탈회를 일으키는 과정을 통해서 발생합니다. 간접적으로는 당성분을 섭취하면, 구강 내 특정 세균들이 그 당을 먹고 산성분을 배출하는데, 이렇게 배출된 산성분이 장기간 치아에 노출되면서 부식과 충치를 야기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충치를 유발하거나 치아 색깔을 변하게 하는 음식,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인터뷰]
충치를 유발하는 물질은 강산성이라는 각종 이온음료가 있고 이런 물질들은 직접적으로 pH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스포츠음료나 콜라를 말할 수 있습니다. 간접적으로는 치아 색깔까지 변화시키는 초콜릿, 그리고 커피는 그런 물질에 들어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간접적으로 충치를 일으키는 아이스크림이나 말린 과일 등 당성분이 많은 음식을 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교수님의 연구팀에서 우유가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셨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실험하셨는지, 또 어느 정도로 효과가 나타났는지도 궁금하네요.
[인터뷰]
먼저 우유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구강 건강에 좋다고만 알려졌는데 저희가 구체적으로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우유로 먹고 난 후에 5분 간격별로 pH를 측정하고, HPLC라는 액체이온분석기로 구강타액을 분석하여 타액 내 유기산, 미네랄의 변화를 추적하여 1차 결과를 얻었습니다. 추가로 우유와 함께 마시거나 먹을 수 있는 기호품을 선별하였는데, 바나나, 딸기, 커피, 초콜릿, 빵 등을 먹은 뒤 우유를 섭취하여 위와 동일한 연구추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식을 먹고 난 후에 분석기를 통해서 미네랄 성분을 추적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제로 우유를 마시는 것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과거에는 막연하게 우유가 충치에 도움이 된다고 표현했지만 실제로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pH가 급격히 저하됩니다. 그런데 우유를 마시게 되면 pH가 떨어지지 않도록 중성화를 쉽게 유도를 하기에 충치 환경에서 벗어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해주신 충치를 유발하는 음식과 우유를 같이 섭취하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초콜릿은 pH를 떨어뜨리는 주범인데요. 그런데 우유를 마시게 되면 pH가 떨어지다가도 바로 회복이 됩니다. 그래서 같이 먹으면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우유가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 외에 치아 건강에 또 어떤 좋은 영향을 미치나요?
[인터뷰]
저희가 미네랄을 측정하고 구취 정도도 측정하였는데요. 미네랄 같은 경우는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것이 굉장히 풍부하기에 초기 유발 단계에서 우유를 먹게 되면 치아를 원상태로 회복시켜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 보게 되면 우유가 텁텁하고 오히려 구취를 유발한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구취를 떨어뜨리지도 증가시키지도 않지만, 어느 정도 pH가 중성 상태에서는 구취가 나는 것을 예방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교수님, 우유가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도 충치 예방이나 구취 감소에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보편적으로 충치를 일으키는 음료수하고 우유하고 섞어서 같이 먹었을 때를 연구해보니 충치 예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과일이 충치를 일으키는 요소인데 우유와 함께 먹었을 때 충치 예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오렌지 주스나 콜라와 같은 음료를 마신 후 바로 양치를 하면 치아가 손상되기 때문에 양치 전에 물로 입안을 헹궈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사실인가요?
[인터뷰]
과학적으로 보게 되면 직접적으로 충치를 일으키는 것을 먹었을 때는 물로 바로 헹궈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간접적으로 충치를 일으키는 설탕 성분이 들어간 것은 충치를 일으키는 시간적 요소가 필요하기에 그러한 경우에는 바로 헹구지 않아도 침을 뱉어내면 충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앵커]
생활 속에서 자신의 구취나 충치의 심각성을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면 전해주시죠.
[인터뷰]
일단은 정기 검진이 가장 중요합니다.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자신의 치아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시간적 여유가 없으신 분은 하루에 양치 세 번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바른 양치법을 선택하신다면 충치 예방법에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불소가 있는 감자나 토마토 등 채소를 고루 섭취하게 되면 충치 예방에 아주 효과가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끝으로 우유를 마시는 것 외에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도 알려주시죠.
[인터뷰]
충치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양치입니다. 양치는 보통 즉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 3분 이내에 닦으라고 말하지만 즉시 닦는 것이 좋고 식후에는 반드시 물이라도 헹궈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로 헹궈내면 충치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이 빠져나가 산도를 중성화시키기 때문에 최소한 이렇게라도 유지한다면 충치 예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사회치과학교실 박용덕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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