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출발한 현생 인류가 아시아와 유럽으로 확산한 시기가 기존에 알려진 6만 년 전보다 훨씬 빨랐을 가능성을 나타내는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대 발굴팀은 중국 남부 후난성 융저우시 다오 현에서 현생 인류의 것과 근접한 치아 47개가 발굴됐으며, 시기가 8만 년 전의 것으로 나타났다고 과학저널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류의 확산은 지금까지 추정됐던 6만 년 전보다 2만 년 앞선 8만 년 이전에 아프리카 동북부 '아프리카의 뿔'에서 시작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고고학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치아는 방해석 아래에 묻혀 싸였고, 그 위로는 우라늄 연대 측정기로 8만 년이 된 석순이 자라난 것으로 확인돼 치아의 연대는 최소 8만 년 이전, 최대 12만5천 년 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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