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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양떨다'가 모자에서 유래됐다?

2016.01.04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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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빠, 나 곰인형 하나만 사주면 안 돼?"
"안 돼! 지난번에 엄마가 사줬잖아."

"그건 강아지 인형이란 말이야."
"알았어~"
"고마워~"

[정재환]
딸한테 아빠가 지고 말았네요.

[이광연]
귀염을 받으려고 알랑거리는 말이나 행동을 아양 떤다고 하죠.

[정재환]
근데 왜 떤다고 했을까요?

어리광을 부린다거나 귀엽게 보인다거나 이런 동사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이광연]
아양이 실제로 떠는 거거든요.

[정재환]
떨어요? 뭘 떨어요?

[이광연]
아얌이라고, 조선시대 여자들이 쓰던 방한모가 있습니다.

겉은 고운 털로 돼 있고 안에는 비단을 댔습니다. 또 앞에는 붉은색의 수술 장식이, 뒤에는 댕기처럼 넓적하고 긴 아얌드림이 달려있죠.

[정재환]
그게 애교랑 무슨 상관이 있는 거죠?

[이광연]
여자아이가 아얌을 쓰고 머리를 흔들면 아얌드림이 떨리잖아요.

그 모습이 귀엽고 예뻐서, 아얌을 떠는 게 귀염을 받으려고 하는 행동이라는 의미가 됐답니다.

[정재환]
아얌이 아양으로 바뀐 거군요.

[이광연]
맞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아양떨다'입니다~

[이광연]
귀여움을 받으려고 알랑거리는 말이나 행동을 일컫는 말로 여자들의 겨울모자인 아얌에서 유래됐습니다.

[정재환]

부모님께 아양을 떠는 게 어렸을 때만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팔순 노모에게는 환갑의 아들딸도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이광연]
네. 부모님 생존해계실 때 많이 안아 드리면서 함께 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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