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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재개 전망에 이란 "핵무기급 우라늄 농축" 맞불

2026.05.12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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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전격적으로 공습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놨습니다.

어떤 침공에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반응에 이어,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수준의 고농축 우라늄까지 언급하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양일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작전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맞받았습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에브라힘 레자이 대변인은 이란이 또 다른 공격을 받을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대응 방안 중 하나로 '90% 농도의 우라늄 농축'을 꼽았습니다.

"의회에서 해당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90% 농축 우라늄은 무기급으로,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수준을 의미합니다.

현재 60% 농도 우라늄 440kg가량 보유한 이란이 사실상 '핵 보유' 직전 단계까지 가겠다는 강력한 경고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앞서,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미국을 향해 거듭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우선, 소셜미디어에 페르시아어로 올린 글에서 "우리 군은 어떤 침공에도 질서있는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잘못된 전략과 잘못된 결정은 언제나 잘못된 결과로 이어진다"면서, "우리는 모든 선택지에 대비하고 있고, 그들은 놀라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두 시간쯤 뒤 영어로 올린 또 다른 글에선 "14개 항 제안에 명시된 이란인들의 권리를 받아들이는 것밖에는 대안이 없다"며, "시간을 끌수록 미국 납세자들이 더 많은 부담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으로 복귀하는 것 아니냔 우려에 유엔은 협상을 위한 단합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파르한 하크 /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당사자들이 협상에 전념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전면적인 전투로의 복귀는 사무총장이 거듭 강조했듯이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조건부 휴전에 들어간 지 한 달을 훌쩍 넘겼지만, 협상은 난항을 겪으며 교착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전쟁 재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두 나라 사이에 다시 일촉즉발 긴장감이 팽팽해지고 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신소정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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