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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전'이 '다른 가게'라는 뜻?

2016.03.14 오후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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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
오늘은 성적표를 받는 날.


엄마가 아이에게 묻습니다.

엄마 : "오늘 성적표 나오는 날이지? 성적표 좀 보자."

[이광연]
그런데, 아이는 엄마 말이 안 들리는 듯 평소에 하지도 않던 책상 정리를 합니다.

[정재환]
저도 저런 경험 많습니다.

성적표 나오던 날, 엄마 말 못들은 척하고 딴전 많이 피웠죠, 그러다 많이 맞았죠.

[이광연]
맞아요. 이렇게 어떤 일을 하는데 그 일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나 행동을 딴전이라고 합니다.

[정재환]
딴전... 순 우리말인가요?

[이광연]
아닙니다. 딴은 다른 이란 뜻으로 옛말에 그 어원이 있구요.

전은 한자어로 가게 전(廛)을 씁니다.

합치면 '다른 가게'라는 뜻이죠.

[정재환]
그런데, 그게 어떻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뜻이 됐을까요? 아리송하네요.

[이광연]
그렇죠. 여기서 '다른 가게'란, 주된 가게 외에 별도로 늘어놓은 가게, 본래의 가게와 비교하면 덜 중요한 가게를 말합니다.

[정재환]
'명태 한 마리 놓고 딴전 본다' 이런 속담이 있죠?

[이광연]
네. 벌여 놓은 명태 한 마리나 잘 팔면 되는데 쓸데없이 여기저기 남의 장사에 기웃거리며 신경 쓰고 돌아다닐 때 하는 이야기입니다.

[정재환]
그럼, 딴전을 본다, 딴전 피운다, 딴전을 부린다, 이게 다 일맥상통하는 말이겠네요.

오늘의 재미있는 낱말, 딴전입니다.

[이광연]
어떤 일을 하는 데 그 일과는 전혀 관계 없는 일이나 행동을 뜻하며 다른의 옛말 '딴'과 '가게 전(廛)' 한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정재환]
꼭 해야 할 일을 제쳐두고 이일 저일 벌여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한 가지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이광연]
딴전 피우지 않고 오롯이 한길만 걸어도 부족한 시간, 후회할 일을 만들면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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