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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애물단지..."드라마 세트장 복원 신중해야"

2016.04.16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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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요 촬영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광상품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세트장은 이미 철거된 이후여서 복원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중기와 송혜교가 재난 현장 속에서도 아름다운 로맨스를 선보였던 곳, 바로 강원도 태백의 한보 탄광입니다.

폐광이었던 이곳은 가상의 지역인 우르크 태백부대 파병지로 변모했고,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 보면 허허벌판, 사전제작 드라마다 보니 이미 오래전 세트장을 모두 철거했기 때문입니다.

[이선영 / 마포구 합정동 : 그건 좀 많이 아쉬운 것 같아요. 그래도 남겨두면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그 드라마를 계속 기억할 텐데.]

정부는 오랜만에 찾아온 드라마 한류 바람을 이어가기 위해 세트장을 복원하는 등 주요 촬영장을 관광상품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태백, 정선을 비롯해 파병대 본진으로 나왔던 경기도 파주의 캠프 그리브스 등이 대상지입니다.

이를 위해 드라마 투자사와 지자체가 논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이미 철거된 세트장을 복원하는 일이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박시현 /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주무관 : 부지 관계, 관련 인허가 등 저작권, 초상권 등이 협의 중에 있고요. 세트장을 짓느냐 안 짓느냐 하는 부분은 이달 중 협의 확정될 것 같습니다.]

드라마 세트장은 자칫하면 오히려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의 유명 드라마 세트장이었던 이곳은 관광지로 개발됐지만 실패하고 오랫동안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됐습니다.

드라마 투자사와 자치단체의 지루한 법정 다툼 끝에 수억 원을 들여 철거했습니다.


[이택광 / 경희대 교수 : 지금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또 다른 드라마가 인기를 끌 가능성도 있고, 이런 무대세트장을 관광상품화 하는 문제는 1회 성으로 그치지 않게 주변 인프라나 근접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모처럼 찾아온 드라마 한류 열풍이 안정적인 관광 호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드라마 투자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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