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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나니...與野 다시 집안싸움?

2016.04.19 오후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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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이 새누리당의 참패와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석패라는 결과로 나타나면서, 총선 책임론을 필두로 하는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다시 시작된 여야의 집안싸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에 추대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총선에 패배한 다음 날 최고위를 열고 현재의 지도부를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했습니다.

그리고,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비박계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두언 / 새누리당 의원(YTN 라디오 인터뷰) : 권력을 위해서 가장, 입 안의 혀처럼 군 사람이 지금 그 사람인데, 그래 가지고 새누리당에 뭘 기대하겠느냐는 거죠. 도대체가 이렇게까지 뻔뻔할 수 있느냐? 쓴 웃음이 나옵니다. 그래서 한 번 간신은 영원한 간신인 거죠.]

비박계의 이런 움직임에 친박계는 원유철 원내대표를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친박계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는데요,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해 재논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SBS 라디오 인터뷰) : 더 합리적인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으로 가는 것이지 누구를 해야 한다고 하는 눈 깜짝할 사이에 결론 내고자 하는 결론 냈으니까 밀어붙여야 된다 (는 아니죠) 이러한 부분들이 우리 당이 개선되어야 할 점입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원유철 원내대표는 어제 입을 열었는데요.

자신도 고통스럽지만 자신마저 손을 놓으면 새누리당은 아무 것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퇴진을 촉구하는 연판장까지 돌리기로 하는 등 압박이 거세지자 하루 만에 원 원내대표는 입장을 바꿨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의 어제와 오늘 인터뷰 들어보시죠.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우리 새누리호라는 것이 성난 민심 파도에 맞아 좌초됐는데. 침몰할 순 없잖아요. 키라도 잡고 있어야지….]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오늘 오전) : 저는 하루빨리 이 비상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이양하려고 합니다.]

새누리당은 오는 2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를 꾸리고 다음 달 초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에게 비대위를 넘겨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월에는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

과연 당 대표를 누가 맡을 지 관심인데요.

[추은호 / YTN 해설위원 : 새누리당의 변화된 모습, 변화된 모습을 국민들한테 어떻게 제시할 수 있는지, 또 친박, 비박간의 그런 계파 투쟁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때로는 청와대와의 갈등도 감수하면서 그렇게 슬기롭게 풀어나갈 인물이 누가 있는지, 아마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종인 / 더민주 비대위 대표 : 과거와는 달리 새로운 모습을 가지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바탕을 이룰 때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어제 새롭게 꾸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변화를 통한 정권교체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어제 출범한 2기 비대위 체제는 이른바 비노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는데요.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종인 차기 당 대표 추대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종인 대표의 당 대표 추대론이 불거지자 당내에서는 바로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SNS에 "'셀프공천'에 이어 '셀프대표'는 처음 들어보는 북한식 용어"라면서 "합의 추대해준다면 저도 할 용의가 있다"라며 비꼬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는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하의도를 방문했습니다.

1박 2일 호남 일정에 들어간 문 대표.

일각에서는 이 같은 행보가 '호남의 적통성'을 강조하고 호남 민심을 통한 당내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야당인 국민의 당 상황을 볼까요.

국민의당은 차기 당권의 향배를 놓고 안철수, 천정배, 두 공동대표가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천정배 대표는 '안철수 재추대론'에 대해 "4개월짜리 대표는 안 된다"고 주장했는데요.


다시 말해, 당권-대권 분리론을 강조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대표는 "아무 고민도 하고 있지 않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총선이 끝난 지 일주일도 안 됐지만 주도권을 놓고 각 정당의 집안싸움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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