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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인근 산사태...여관에서 '쪽잠'

2016.05.01 오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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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 인근 야산이 무너져 내려 놀란 주민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산의 흙이 아파트 기둥 바로 앞까지 쏟아져 내렸습니다.

금방이라도 구조물을 덮칠 듯 위태로워 보입니다.

경남 거제의 아파트 인근 야산에서 덤프트럭 3대 분량의 흙이 무너져 내린 건 어제 새벽.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난 겁니다.

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했던 주민 290여 명은 대부분 인근 여관 등에서 쪽잠을 자야 했습니다.

[거제시청 관계자 : 어제 새벽 산사태로 숙박업소에 17세대 59명, 인근 친척 집 등에 43세대 146명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당국은 추가 붕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강 작업을 실시하고, 부실시공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밤사이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밤 9시쯤 서울 장위동에선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이 주택으로 번졌습니다.

주민 3명이 대피하고 소방서 추산 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앞서 저녁 7시쯤엔 강릉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잡목 등 300㎡가 탔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선 승용차 2대가 부딪쳐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신호 위반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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