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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화재 이불가게 주인 "큰 이불 먼저 내줬다"

2016.05.02 오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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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경기도 평택 화재 현장에서는 주민과 길 가던 미군들이 대피한 가족 4명을 이불로 무사히 구해 화제가 됐는데요.


이불가게 주인은 큰 이불을 가장 먼저 내줬는데 일가족을 구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김학무 기자가 아름다운 이웃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주 화재가 발생했던 현장을 여러 미군이 찾았습니다.

평택 미군기지에 속한 이들은 화재 당시 나이지리아 가족을 이불로 받아낸 군인들과 현장조사에 나선 군 관계자들입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한 미군들은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담담한 표정입니다.

[평택 미군기지 소속 미군 : 위급한 상황에 처한 가족을 보고 내 가족이란 생각이 들었고 무조건 구하자는 같은 마음으로 합심해서 한 그룹처럼 잘 구하게 됐습니다.]

이들과 함께 이불을 펼쳐 들었던 주민도 천만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이정민 /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 : 이불 보니까 다 같이 그 생각을 한 것 같아요. 받아야겠다.]

또 다른 일등공신은 이불가게 주인.

24장의 이불을 건네 일가족 구조에 쓰도록 했지만, 오히려 언론의 관심이 어색하다는 표정입니다.

[이용수 / 평택시 신장동 : 잘못 추락했다가는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으니까 제일 먼저 제일 큰 이불을 줬고 다 팽팽히 잡은 상태에서 떨어지는 걸 구조했죠.]

누구보다 기쁘고 감사한 건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건진 일가족.

다친 데 하나 없이 어린아이들을 다시 품에 안은 엄마는 연신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힙니다.


[에니오코 / 평택 화재 피해자 : 이불을 들고 있다고 해서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을 보자마자 믿음이 갔고 맡길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구해지게 됐습니다.]

생면부지의 외국인이지만 생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긴 아름다운 이웃의 도움으로 일가족이 화목한 가정을 지키게 됐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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