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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영국 본사 주총장 방문... 사과·보상 요구

2016.05.05 오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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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옥시 피해자 유족과 시민단체 대표가 옥시 본사가 있는 영국 런던을 방문해 회사 측의 사과와 보상 등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영국 방문단은 옥시 본사 레킷벤키저의 연례 주주총회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 측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실과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방문단은 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실과 옥시의 전·현직 이사진, 영국 본사의 이사진이 한국 검찰에 형사 고발됐다는 점 등을 알리고 본사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성명을 주주총회에 전달했습니다.

회견장에는 살균제 피해자인 김덕종 씨와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등과 함께 국제환경단체인 '지구의 벗' 관계자도 참석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방문단은 또 레킷벤키저 이사진을 런던 검찰에 고발하고, 현지 시각 6일에는 레킷벤키저의 본사를 방문해 라케시 카푸어 최고경영자를 면담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에서 가습기 살균제 유통에 관여한 다국적 기업 테스코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역시 영국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12일에는 덴마크를 방문해 원료 공급업체이자 가해 기업의 하나인 덴마크 업체의 실태를 알리고 덴마크 정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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