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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서 삽 빌려 암매장...사장 살해 태연히 재연

2016.05.24 오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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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대표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같은 회사 전무 44살 조 모 씨가 시신 암매장 과정을 태연히 재연했습니다.


조 씨는 어제 오후 시신 유기 장소인 경북 군위군 고로면 야산에서 벌어진 현장검증에서 시신을 차에서 들어내고, 20∼30m 떨어진 야산 구덩이에 쪼그려 앉아 있는 모습 등을 재연했습니다.

조 씨는 구덩이를 파는 과정에서 갖고 온 삽이 부러지자 4㎞ 떨어진 주유소에 가 삽을 빌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 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 반쯤 경북 경산에 있는 사무실 주차장 차 안에서 회사 대표 48살 김 모 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이튿날 오전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이번 주 안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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