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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선박 수리공장 화재 용의자 중학생 검거

2016.05.30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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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발생한 부산 선박 엔진 수리공장 화재는 중학생의 불장난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수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공장에 불을 지른 혐의로 중학교 1학년인 12살 이 모 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군은 지난 21일 오전 11시 10쯤 부산 대저동 선박 엔진 수리공장 옆 잡목 더미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공장으로 옮겨붙게 해 소방서 추산 7천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업체 측은 고가의 선박 부품이 모두 못 쓰게 돼 소방서가 추산한 것보다 5배가량 피해가 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군은 재미삼아 다른 곳에서 불을 붙이다 잘 안 되자 공장 근처에 있던 잡목 더미에도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군이 올해 만 12살로 행사 책임이 없는 촉법소년이어서 입건하지 않고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김종호[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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