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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약상, 한 달 보름 새 59명 사살돼

2016.06.26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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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이 "마약상을 죽여도 좋다"며 경찰의 강력한 단속을 주문한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에 60명 가까운 마약 매매 용의자가 사살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필리핀 경찰이 지난 5월 9일 대선 이후 지금까지 사살한 마약 용의자가 5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올해 1월부터 대선 전까지 5개월간 경찰이 사살한 마약 용의자는 39명이었습니다.

두테르테 당선인이 생사에 상관없이 마약 용의자를 잡기만 하면 최고 500만 페소, 우리 돈 1억2천만 원의 포상금을 주겠다며 대대적인 단속을 촉구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두테르테 당선인이 오는 30일 대통령에 취임하면 '범죄와의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경찰의 총기남용과 범죄 용의자 즉결처형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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