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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박상영..."4년 후도 즐기겠다"

2016.08.27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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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박상영..."4년 후도 즐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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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리우 올림픽이 낳은 최고의 순간.


펜싱 박상영 선수의 짜릿한 역전 무대를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삶에 지치고, 고단한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준 '할 수 있다'의 주인공, 박상영 선수를 만났습니다.

함께 보시죠.

Q. 최초 에페 금메달리스트인데 (소감은?)

[인터뷰]
아직 최초라는 타이틀이 뿌듯하고 의식은 안 되고요. 세계 랭킹 3위인 게자 임레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라고) 말하기 전까지 했나요?

[인터뷰]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못 했고요.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에페) 은메달도 최초였거든요. 은메달도 잘했다는 생각을 했는데 제가 지금까지 고생한 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보다는 이기고 싶다. 할 수 있다. 소망, 희망을 잡기 위해서 혼자 한 주문이죠."

Q.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한 팡트…팡트 맞나요?

[인터뷰]
"네. 팡트. 많이 아시네요."

Q. (팡트 공격을) 생각한 건가요. 아니면 즉흥적으로 나온 건가요.

[인터뷰]
"그건 즉흥적으로 나왔어요. 단순하게 그런 동작을 하면 잘 될 것 같아서 그 동작을 선택하게 됐어요."

Q. '할 수 있다'고 되뇌는 장면을 다시 봤을 때 기분은?

[인터뷰]
"부끄러웠어요. 오글거렸어요. 그렇게 심하게 입 모양을 크게 한 줄 몰랐어요."

Q. (올림픽 출전 전에) 십자인대 파열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인터뷰]
"솔직하게요? 그만할까. 포기해야 할까. 이런 생각 많이 했어요. 혼자 있을 때 나쁜 생각도 많이 들고 우울한 생각도 많이 들잖아요. 그럴 때마다 올림픽에서 뛰는 상상을 많이 했어요. 꿈에서 올림픽 1등 한 적도 있고요. 3관왕도 하고 그랬어요."

Q.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은?

[인터뷰]
"처음에는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그래서) 생각을 바꿨죠. 즐기자. 원 없이 하고 오자. 그래야 저에게 승복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래서 계속 그렇게 생각했어요. 재미있는 놀이다. 재밌다. 재밌다."

Q. 그래서 즐겼나요?

[인터뷰]
"원 없이 즐기고 왔습니다."


Q. 이제 사람들은 과정보다 결과를 더 기대할 것이고, 세상이 이렇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살 자신 있나요?

[인터뷰]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게 지금은 굉장히 영광이지만 한 달 뒤에는 사그라들 것이고 1년 뒤에는 잊혀질 것이고 4년 뒤에는 마음의 짐이 돼서 돌아올 텐데요. 그런 마음의 짐이 저에게 오더라도 무거워하지 않고 즐거워하며 열심히 나아가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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