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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학생, 수업시간에 뮤지컬·연극 만든다

2016.09.08 오후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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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서울 중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연극이나 뮤지컬, 영화 등 종합 예술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보게 됩니다.

모든 학생이 역할을 나눠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협력, 소통하는 역량을 기르는 게 목적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중학교의 1학년 국어 시간, 교실이 아닌 작은 스튜디오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연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2학기부터 1주일에 2시간, 국어와 음악 시간을 합쳐 배우는 뮤지컬 수업, 아직 서투르지만 노래와 안무, 연기를 배우는 이 시간은 늘 열정과 활기가 넘칩니다.

[하유지 / 창덕여중 1학년 : 교실에 앉아 있어서 졸리고 시간 채우고 이런 거보다는 활동하면서 분위기 전환도 시키고 좋은 거 같아요.]

특히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직접 대본을 만드는 과정에서 협력과 소통을 배웁니다.

[임유진 / 창덕여중 1학년 : 친구들하고 소통할 수 있고 소외된 친구도 친구들하고 같이 얘기할 기회가 생기는 거니까….]

[이화성 / 창덕여중 교장 : 억지로 의미만 있다고 배우는 세대가 이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즐겁고 그 즐거운 가운데 계속할 힘을 얻어야 하는데….]

서울시 교육청은 이와 같은 협력 종합예술활동을 모든 중학교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르면 2018년부터 모든 서울 중학생이 한 학기, 17시간 이상 교육 과정 내에서 뮤지컬과 연극, 영화 등을 배우게 됩니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연습 장소나 공연장을 확충하고 운영 학교에는 교사 연수나 전문 강사 배치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내년 2017학년도에는 희망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운영 학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춘기 중학생들에게 협력종합예술활동을 통해 지식뿐 아니라 공감과 소통 능력이 뛰어난 융합형 인재로 만들겠다는 교육청, 사정이 각각 다른 일선 학교에서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추가 예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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