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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개표소' 시위대 운집...투표함 이송 차질

2026.06.06 오후 01:57
시위대, 경기장 10개 출입문 막아서…'개표소 봉쇄'
시위대, '재선거' 연호…태극기 흔들며 행진도
경찰 추산 2,800명 운집…"더 모여달라" 호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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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투표함에 대한 개표는 모두 끝났지만,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투표소를 막아섰던 시위대가 이번에는 개표소를 둘러싸고 이틀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경원 기자!

[기자]
네, 송파구 개표소가 차려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입니다.

[앵커]
뒤로 시위대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은데, 현장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경기장에 있는 10개 출입구 앞에서 시위자들이 수십 명씩 진을 치고, 벤치나 탁자를 세워두며 개표소 봉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선관위 해체'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태극기를 흔들며 '재선거'를 연호하고 있는데, 백 명가량이 대열을 맞춰 경기장 주변을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시위자는 경찰 추산 2천8백 명까지 늘어난 상황인데, 일부 유튜버들은 생방송을 통해 계속해서 현장으로 모여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김밥과 라면, 커피와 음료 등을 무료로 나눠주며 시위자들을 격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기동대 360명을 현장에 투입한 경찰은 이 가운데 일부 경력을 주 출입문에 교대로 배치해 시위대가 내부 진입을 시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개표가 모두 끝난 투표함은 아직 개표소 안에 있는 거죠?

[기자]
어제 개표한 잠실7동 투표함들을 포함해 송파구 전체 380여 개 투표함이 아직 경기장 안에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개표가 끝난 투표함은 관할 선관위로 이송해야 하지만, 어제 오후 3시 개표가 끝난 뒤로 만 하루가 다 되도록 옮겨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선관위 측은 투표함을 이송할 수 있도록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잠시 뒤 낮 2시부터는 바로 옆에 있는 체조경기장과 잔디마당에서 아이돌 가수들의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라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됩니다.

주최 측은 대치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곳 핸드볼 경기장에서 예정된 입장 팔찌 배부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와 별개로 투표 부족 사태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경찰이 고발인 조사를 예정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투표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선거 당일 한 시민단체가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 등 6명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이 하루 만에 사건을 서울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배당한 데 이어 배당 나흘 만인 오는 8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단체는 노 위원장 등이 선거 관리 의무에 소홀했고, 투표지를 적게 인쇄했다면 나머지 비용의 사용처를 밝혀야 한다며 직권남용과 배임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주말에도 관련 법리 검토를 이어가며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또 다른 6개 시민단체가 선관위 관계자 13명을 고발한 사건도 현재 배당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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