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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긴급회의 시작...초강력 대북 제재안 마련 착수

2016.09.10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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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대북 규탄 성명과 함께, 초강력 대북 제재 결의안 마련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안보리 긴급 회의가 시작됐습니까?

[기자]
조금 전 이곳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보리 긴급회의가 시작됐습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은 오늘 회의에서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할 예정입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대사도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안보리가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도 회의에 앞서 북한의 핵실험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히고, 안보리가 조속한 대응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북한의 핵실험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합니다.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입니다. 안보리가 단합되고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을 믿습니다.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상황을 서둘러 막아야 합니다.]

안보리는 지난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때도 다음 날 새벽 긴급회의를 열고 대북규탄 성명을 채택했으며, 고강도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안보리는 오늘도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안보리가 오늘 초강력 대북 제재안 마련을 위한 협의에도 착수할 것 같다고요?

[기자]
안보리는 지난 7일 대북규탄 성명을 채택하면서 추가 도발 시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모두 9번의 성명을 채택하면서 더 이상 북한의 도발을 좌시할 수 없다는 게 안보리의 판단입니다.

제재안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 발사를 아예 하지 못하도록 자금줄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초 북한의 4차 핵실험을 응징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 2270호보다 더욱 강력한 제재안이 마련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 빠르면 이달 안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더욱 강력한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중국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지난 3월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 2270호도 중국의 문제 제기로 난항을 겪으면서 북한 핵실험 이후 57일 만에 채택됐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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