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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여 명이 나섰지만...행방 묘연한 대구 실종 초등생

2016.09.24 오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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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모녀 변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실종된 초등생 아들을 찾기 위해 대대적 수색에 나섰습니다.


낙동강 일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행방이 묘연하고 추가 단서도 나타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고무보트를 탄 소방대원들이 강줄기를 따라 구석구석을 샅샅이 살핍니다.

구조견에 수중탐사장비까지 동원해 경찰 등 6백여 명이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된 11살 류정민 군을 찾지 못했습니다.

류 군은 지난 15일, 어머니와 함께 집을 나선 뒤 행적이 묘연합니다.

경찰은 어머니 조 모 씨가 숨지고 누나가 백골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의 실마리가 류 군에게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실마리가 있든 없든 간에 애가 없어졌으니까 찾아야 하는 거죠. 애가 만약 살아 있으면 여러 가지 얘기를 들을 수 있겠지만, 만약에 안 그렇다면 들을 수 없으니까….]

지난 20일, 낙동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어머니 조 씨는 부검 결과 외상없이 익사로 추정돼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조 씨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까지 분석했지만 구체적인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류 군의 학교 교사를 제외하고 특정인과 통화한 흔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택 붙박이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류 군의 누나도 타살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소득이 없는 상황.

자택 수색과정에서 발견된 류 군의 유서에는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수사 당국을 초조하게 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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