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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쑤시개'로 기내 응급 환자 살린 의사

2016.10.01 오후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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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쑤시개'로 기내 응급 환자 살린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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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응급 환자를 구하는데 이 의사에게 필요한 건 숟가락과 이쑤시개였다.


중국 지역 신문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운행 중인 중국 국제항공 에어차이나 CA1478에서 한 30대 남성 승객이 발작 증세를 보이다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승무원의 긴급 방송을 듣고 자신을 상하이 병원 의사라고 밝히며 나타난 티엔 위(38) 씨는 승무원에게 이쑤시개와 숟가락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티엔 씨는 쓰러진 남성이 간질을 앓았다는 병력을 확인하고 수건으로 감싼 숟가락으로 혀를 눌러 기도를 확보했다. 이어 이쑤시개로 환자의 머리 지압점을 자극하면서 골든타임 안에 의식을 되찾도록 도왔다.

다행히 쓰러졌던 남성은 이내 의식을 회복했고, 약 20분이 지나 도착한 우루무치 디워푸 국제공항에서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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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쑤시개'로 기내 응급 환자 살린 의사

티엔 씨는 "당시 기내에 바늘이나 별다른 치료 도구가 없었고, 내가 대신 생각해낼 수 있는 건 이쑤시개와 숟가락 뿐이었다"고 전했다.

YTN Star 최영아 기자 (cya@ytnplus.co.kr)
[사진출처 = 기사 내용과 무관(게티이미지뱅크)/신민보 xinmin.c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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