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그러면 먼저 발언 순서에 따라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위원 심문조사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 오산 출신 안민석 위원입니다. 대한민국의 똑똑한 국민들은 지도자 잘못 만나 생고생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 7시간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지 이 퍼즐을 5000만 국민이 맞추고 있는 중입니다. 김기춘 증인.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판넬 속에 들어갈 괄호 속의 내용을 증인은 알고 계시죠?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저는 실장으로서...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릅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그날...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릅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대통령께서...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릅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청와대에 계셨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대한민국의 5000만 국민들은 모이기만 하면 김기춘 실장 이야기를 하고 어느 한 사람도 김기춘 실장을 두둔하거나 동정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죄송합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답변을 통해서 김기춘 실장이 무능한 분인지 무책임한 분인지 국민들이 판단할 것입니다. 4월 16일 박 대통령이 뭘 했는지 알고 있는데 모르는 척하는 겁니까, 아니면 실제로 모르는 겁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제가 아는 한은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1번, 4월 16일 대통령의 행적. 1번 모른다, 2번 알고도 숨기고 있다. 1번입니까, 2번 입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저는 대통령께서...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1번입니까, 2번입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청와대에 계셔서...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1번입니까, 2번입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청와대에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1번입니까, 그러면. 어제 보도.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을 때 박 대통령은 머리손질을 했다. 증인 알고 있었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알지 못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이들이 죽어가는 시간에 대통령이 머리를 손질하고 있었다. 적절했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제가 알지 못하는 사실입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직도 증인은 13년 청와대 출입기자 송년회에서 우리 대통령은 매력적이고 차밍하고 위험하고 디그니티하고 엘레강스 우아하다 여전히 그렇게 생각합니까? 대답하세요.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말씀입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13년 4월 16일 증인은 청와대 비서실장실에 있었죠?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13년...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14년 4월 16일.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네, 비서실장실에 있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안봉근 비서관을 통해서 대통령의 소재와 대통령의 보고를 계속적으로 안봉근 비서관을 통해서 취했죠?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그렇지 않습니다. 그때는 각 수석들이 보고서를 올리고 또 복지수석은 전화로 보고를 하고.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날 당일 비서실장이 안봉근 비서관에게 몇 차례 통화했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기억이 없습니다마는 통화한 기억이 없는데요.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4월 16일날 당일 대통령은 의료진료를 하지 않았다. 맞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저는 청와대 관저에서 일어난 일이라 알지 못합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것도 몰라요?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저희들이 공식적인 일은 알고 있습니다마는 관저 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일이 없었다고 지금 다들 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그런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16일날은 없을 수 있었으나 15일에는 있을 수 있겠죠. 15일은 의료행위나 시술이 있을 수도 있다. 어떻게 생각합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그건 제가 모르는 일입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있을 수도 있다라고 받아들이겠습니다. 김기춘 씨, 죄송합니다. 김기춘 증인. 지난 5일 청와대 업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직원이 각종 주사를 맞은 것을 인정했습니다. 증인도 대통령이 이 주사를 맞은 것 알고 있었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저는 몰랐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증인은 이 주사를 맞은 적 없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태반주사 단 한 번도 맞은 적 없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와대 안이건 밖이건 한 번도 맞은 적 없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감초주사, 백옥주사 맞은 적 없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늘주사 맞은 적 없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평소에 이런 주사 한 번도 맞은 적 없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그 주사는 대통령만 맞았다고 국민들은 인식할 것입니다. 김기춘 증인, 최순실을 몰랐다, 본 적 없다. 단언했죠? 맞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그렇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 증인.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기춘 실장 소개로 최순실을 알게 됐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까?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아닙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기춘 실장이 정유라를 잘 보살펴주라고 했다는 보도, 사실입니까?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그건 지금 제가 이 자리에서 깊게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럴 줄 알았습니다. 본 위원이 14년 4월 8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최순실, 정윤회 국정농단 일부와 정유라의 공주승마 특혜 의혹을 제기했을 때 김종 당시 차관은 그날 오후에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그리고 4월 14일 별도의 기자회견을 합니다. 누구의 지시였습니까?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그건 위원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구의 지시였습니까?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국회에서..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구의 지시였습니까?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국회에서 나왔던 얘기입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누가 지시했습니까?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국회에서 그것에 대해서 자세히 조사해서...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사람이 누구입니까? 밝히십시오.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그 당시 의원님들께서 국회에서 얘기해서 저희 문체부에서...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게 누구입니까? 말씀하십시오.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몇몇 의원님들인데 기억이 잘 안 납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안민석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새누리당 최교일 위원님 질의해 주십시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영주문경예천의 새누리당 최교일 위원입니다. 김기춘 실장께 묻겠습니다. 어제 SNS와 여러 신문에서 세월호 당일 4월 16일 대통령께서 머리손질을 하셨다 이런 보도가 됐습니다. 증인께서는 비서실장으로 근무하실 동안 대통령을 직접 대면하는 것은 일주일에 몇 번 정도 대면하십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일주일에 꼭 한 번씩 하는 것은 아니고 일이 있을 때는 일주일에 두 번도 되고 또 일주일에 한 번도 못 뵙는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그래도 실장으로서 대통령을 가장 자주 뵙는 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죠?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비교적 그렇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대통령께서 매일 9시경 머리 손질을 하신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 사실인가요?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대통령 관저 내에서 일어나는 사사로운 생활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릅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비서실장을 총 몇 개월 하셨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했으면 한 1년 반 남짓 했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1년 6개월 동안 대통령과 계속 같이 생활하셨지 않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아침 9시경에 머리 손질한다 이 정도는 아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대통령 관저에서 사사롭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저에게 누가 이야기해 주는 사람이 없고 그래서 저는 몇 시에 일어나시고 머리를 언제 하시고 이런 건 몰랐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4월 16일 세월호 7시간 전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세월호 7시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는 하셨죠?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저희는 아침 10시, YTN에서 그걸 쭉 보다가 아마 그때 안보실장께서 10시경에 이렇게 서면보고를 올리고 곧 전화보고를 하고 또 저희들도 정무수석실이나 여러 군데에서 서면보고를 올리고 그러다가 오후 5시 조금 지나서 중앙대책본부에 모시고 갔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죄송합니다. 그날 오후에 머리손질을 했다. 정 모 원장이 출입을 했다. 이 정도는 그후 조사에서 드러났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그건 몰랐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지금 청와대 출입기록에도 그날 정 모 원장이 출입한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외부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그런 것은 경호실에서 관리하고 저희 비서실에서는 모르는 일입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저는 세월호 7시간 동안 머리 손질을 했다면 그것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국민들의 질타를 받을 수 있겠지만 그걸 떠나서 반드시 그 내용을 밝혀서 국민들에게 알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경호실에서 제대로 알리리라고 생각합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지금 더 이상 숨길 것이 없지 않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그렇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반드시 그렇게 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증인 관련해서 통진당 해산 관련해서 그것을 사전에 알았고 그것이 고 김영한 민정수석 메모에 적혀 있다 그런 보도 혹시 보셨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마는 통진당 해산은 아시다시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제소를 해서 헌재에서 결정을 내린 것인데 저희가 그런 것을 사전에 알고 그건 헌재로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건 완전한 루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이 없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알겠습니다. 다음 김종 증인께 묻겠습니다. 김종 증인은 최순실 씨를 언제 알았습니까?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차관 되고 난 다음에 알았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차은택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 맞습니까?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아닙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어떻게 알게 됐죠?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지인이 누구인가요?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차은택 씨와는 사제지간인데 맞습니까?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아닙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어떤 관계죠, 차은택 씨와?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아무 관계도 아닙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아무 관계 없습니까? 김종 차관께서 리우올림픽을 앞둔 지난 5월 25일 서울 한 식당에서 박태환 선수에게 출전을 하지 마라라고 종용했다는 그런 보도 혹시 보셨나요?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네, 알고 있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그때 상황은 어떻게 된 건가요?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그때 박태환 측에서 먼저 만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만났는데 박태환 측에서 리우올림픽을 보내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입장이 아니라고 얘기를 하면서 만약에 가지 못했을 경우에 해 줄 수 있는 게 뭔가에 대해서 설명드렸는데 박태환 선수가 잘못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 당시에 제가 박태환 선수를 보내준다고 얘기하게 되면 정부가 IOC 헌장을 위배하게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건 더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박태환 선수를 못 보내면 못 보낸다고 얘기만 하면 되지 안 갔을 때 해 줄 수 있는 얘기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요?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저는 독려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제 표현이 잘못돼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그리고 나는 김연아를 안 좋아한다 이런 말씀하신 적이 있나요?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그건 김연아 선수나 김연아 선수 팬들에게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교일 / 새누리당 의원]
왜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지 않았습니까?
[김종 / 前 문체부 차관]
그건 지금 제가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최교일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위원, 심문조사해 주십시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전 서구을 출신의 박범계 위원입니다. 고영태 씨.
[고영태 / 前 이사]
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옆에 옆에 있는 차은택 씨를 최순실에게 소개한 것 맞습니까?
[고영태 / 前 이사]
네, 맞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원기획, 모스코스, 코어플랜, K스포츠, 독일 더블루K 이러한 회사들이 실질적으로 최순실의 유령회사가 맞습니까?
[고영태 / 前 이사]
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은 조사를 받았죠, 검찰에서?
[고영태 / 前 이사]
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게이트와 관련해서 많은 진술을 했죠?
[고영태 / 前 이사]
네, 그렇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차은택 씨.
[차은택 / 前 단장]
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변호인 김종민 변호사입니까?
[차은택 / 前 단장]
네, 맞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뢰합니까?
[차은택 / 前 단장]
네, 신뢰합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소 사실 내용 중에 포레카를 강제로 뺏으려다가 실패로 끝난 일이 있었습니다. 인정하지요?
[차은택 / 前 단장]
분명히 공소 사실과 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체적으로 인정하지 않습니까?
[차은택 / 前 단장]
사실과 조금 많이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법정에서...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KT의 인사와 광고에 개입을 했다. 인정하십니까?
[차은택 / 前 단장]
부분적으로 인정합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정합니까?
[차은택 / 前 단장]
부분적으로 인정합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대차의 광고 인정합니까?
[차은택 / 前 단장]
아닙니다. 모르는 일입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모든 것에 대한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이 공범으로 되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안종범 경제수석에게 지시를 통해서 또 최순실과 연결돼서 이렇게 구체적으로 개입을 했습니다. 도대체 대통령과 무슨 관계입니까?
[차은택 / 前 단장]
저는 플레이그라운드나 회사가 실소유주가 최순실 씨입니다. 제가 직접 관여한 부분은 없고 분명히 최순실 씨가 추천해달라는 인물에 대해서 저는 최순실 씨에게 추천한 것 외에는 없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과 아무 관계가 없습니까?
[차은택 / 前 단장]
저는 없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와대 경호실 이영석 차장이 이 자리에 나와서 바로 옆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보안손님, 대통령의 사생활과 관련해서 청와대 경호실이 보안으로 다뤄야 될 손님 중에 최순실과 함께 차은택 씨를 인정을 했습니다.
본인의 최초 언론 인터뷰에 의하면 청와대에 일주일에 두세 번 늦은 밤에 들어갔다 나온 적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맞습니까?
[차은택 / 前 단장]
절대 아닙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인터뷰 안 했습니까?
[차은택 / 前 단장]
안 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안손님 아닙니까?
[차은택 / 前 단장]
아닙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와대에 밤에 들어가 본 적 없습니까?
[차은택 / 前 단장]
절대 없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변호사 김종민을 통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옆에 계신 김기춘 전 당시 비서실장 공관에 간 적이 있죠?
[차은택 / 前 단장]
네, 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떻게 알게 됐습니까?
[차은택 / 前 단장]
최순실 씨가 가보라고 해서 갔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슨 일로 가게 됐습니까?
[차은택 / 前 단장]
갔을 때 전 문체부 장관 후보였던 정 장관 후보가 있었고 김종 차관이 있었습니다. 가서...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성근 장관 후보, 김종 차관 옆에 있었고요.
[차은택 / 前 단장]
네. 있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슨 일이었습니까?
[차은택 / 前 단장]
단순히 인사하고 나오는 자리였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순실의 지시와 혹은 관여로 그렇게 연결돼서 간 거 맞죠?
[차은택 / 前 단장]
네, 맞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기춘 증인, 처음에는 최순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그러다가 이번에 차은택을 공관에서 만난 것은 인정하지만 대통령의 지시다.
차은택 씨의 얘기는 최순실에 의해서 가게 된 건데 김기춘 증인은 한술 더 떠서 최순실은 관계없고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서 간 거다.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최순실이 대통령보다 더 높아요. 무엇이 진실입니까? 여전히 최순실을 모르십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모릅니다. 차은택 씨를 한 10분간...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옆의 차은택 씨가 위증을 하고 있다는 겁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그건 무슨 착각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차은택 씨에게 직접 연락해서 오라고 해서 만났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차은택이라는 사람을 한번 만나보고 문화융성에 대한 여러 가지 의지와 이런 걸 알아서 보고하라고 해서 그렇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됐습니다. 조원동 전 경제수석. 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됐습니다. CJ이미경 부회장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였습니다. 그 점은 인정하시죠?
[조원동 / 前 경제수석]
직권남용이 아니라 강요미수였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요미수 인정하시죠?
[조원동 / 前 경제수석]
강요미수...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참담하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인정하시죠?
[조원동 / 前 경제수석]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과 또 법원 판단과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됐습니다. 포스코의 최명주 옥스퍼드 동기시죠? 맞죠?
[조원동 / 前 경제수석]
제 절친입니다. 동기일 뿐만 아니라 절친입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포스코의 김 사장 아시죠?
[조원동 / 前 경제수석]
정확히 모릅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기 계신 김기춘 비서실장이 조원동 수석을 통해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세워라는 지시를 받으신 적 있으시죠?
[조원동 / 前 경제수석]
그런 기억이 없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명주, 김흥규. 포스코 거래처 사장인 이수호, 포스코의 임원인 장 모. 이 네 사람이 한결같이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김기춘 증인, 권오준 사장 세우는 데 관여하셨죠?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여하셨죠?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여하지 않았다고요?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원동 수석, 권오준 씨가 포스코 회장 자격으로서 요건을 갖췄다고 생각합니까?
[조원동 / 前 경제수석]
그 당시에 그렇게...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요건을 갖췄다고 생각합니까, 어떻습니까?
[조원동 / 前 경제수석]
자격이 충분하지 않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격이 충분하지 않은 말은 들은 적이 있다. 김기춘 증인.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기춘 증인은 네티즌에 의해서 법률 미꾸라지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동의하기 어렵죠?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제가 부덕한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기춘 증인은 역사를 거꾸로 흘리는 역사와의 전쟁 이 국정농단의 진실을 은폐하고 비호하는 진실과의 전쟁, 책임을 지라는 국민에 맞서는 국민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사람입니다. 고해성사를 통해서 이제는 무장해제될 때가 됐습니다. 제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국민에게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박범계 위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새누리당 이완영 위원, 심문조사해 주십시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이완영 위원입니다. 고영태 증인께 묻습니다. 최순실을 언제, 어떻게 알게 됐느냐 말씀해 주세요.
[고영태 / 前 이사]
2012년경에 우연치않게 빌로밀로라는...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가까이 대고 말씀해 주세요.
[고영태 / 前 이사]
빌로밀로라는 가방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때 지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가방 좀 가지고 와서 보여달라고, 신상이 있으면. 그래서 그걸 보여주러 간 자리에 최순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그 가방만 보여주러 갔고 누가 누구인지, 최순실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때는.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어떻게 친하게 됐어요?
[고영태 / 前 이사]
친하게 된 게 아니라...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아니, 가까운 측근이지 않습니까?
[고영태 / 前 이사]
언론에 보도된 것과는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블루K의 직원으로 있었지 가까운 측근이고 이런 건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고영태를 왜 소개했습니까? 아, 차은택을 왜 소개했습니까?
[고영태 / 前 이사]
광고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소개를 시켜달라고 해서 그때 차은택 씨의 직원 중에 친한 동생이 있어서 그 친구, 저는 전체적으로 광고가 다 같은 광고로 생각했습니다. CF 광고라든지...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차은택 씨를 직접 알고 있지 않았는데 소개를 했나요?
[고영태 / 前 이사]
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차은택 씨 동생 분 알아서 차은택 씨 소개받아서?
[고영태 / 前 이사]
네, 그렇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최순실 씨한테 소개했나요? 그러면 지금 차은택과의 관계가 좋았나요?
[고영태 / 前 이사]
좋고 나쁘고 그런 게 없었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언제부터 고영태 씨가 차은택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언제부터입니까?
[고영태 / 前 이사]
2014년 말 정도에 제가 광고에 대해서 전혀 모를 때 저는 광고라는 게 다 같은 광고인지 알았는데 차은택 씨가 약간 거기에 조금 미흡하다 이렇게 판단했을 때 그리고 소개를 잘못했구나 했을 때부터 그러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일부 일설에는 고영태 증인이 가까이 최순실과 지내다가 차은택 이후에 차은택 때문에 본인은 소원해졌고 차은택과 가까이 지내기 때문에 고영태 씨가 뭔가 앙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설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고영태 / 前 이사]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지금 최순실을 존경합니까, 좋아합니까?
[고영태 / 前 이사]
아닙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미워합니까?
[고영태 / 前 이사]
제가 2년 전, 2년 정도... 2년 전부터 모욕적인 말과 밑에 직원들을 사람 취급을 안 하는 그런 행위를 많이 해서 그때부터 좀...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알겠습니다. 최순실이가 연설문 고치는 것 좋아한다 이런 말 수시로 했습니까?
[고영태 / 前 이사]
좋아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고요. 연설문을 고치는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고치는 것 같다. 이걸 수시로 지인들 있는 사이에 얘기를 하셨다 이거죠?
[고영태 / 前 이사]
수시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때 기자분이 있는 데서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14년 말에 TV조선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까?
[고영태 / 前 이사]
14년 말이 아니라 정확하게 15년 초인 것 같습니다. 15년 초인지 14년 12월인지 정확하게...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14년 12월 아닙니까?
[고영태 / 前 이사]
그 정도된 것 같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TV조선에 찾아가서 어떤 문건을 가지고 갔나요?
[고영태 / 前 이사]
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어떤 문건인지 밝혀보세요.
[고영태 / 前 이사]
제가 대통령 옷을 할 때 순방 일정표라든지 그때 전에 차은택 씨가 했던 트루코리아라는 자료라든지 CCTV 자료라든지 기타 등등 제가 많은 자료를 가져가서 뭐가 어떻게 가져갔는지.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누구를 만났습니까?
[고영태 / 前 이사]
TV조선의 이진동 부장님을 만났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그런 자료를 가져갔을 때는 보도를 희망하는 측면에서 가져갔나요?
[고영태 / 前 이사]
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그리고 바로 보도가 됐습니까?
[고영태 / 前 이사]
보도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왜 안 됐다고 생각하세요?
[고영태 / 前 이사]
확실한 그거를 보도했을 때 뭘 중점으로 뭘 어떻게 알려야 될지 어떤 팩트가 없어서 보도를 하지 않았고 그리고 그때는 보도를 하게 되면 제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그런 말을 하면서 시기를 기다려야 되지 않겠냐 이걸로는 조금 그렇다. 그래서 보도를 안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차은택 씨, 묻습니다.
[차은택 / 前 단장]
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지금 고영태 씨하고 최순실 씨가 사이가 나빠짐에 따라서 이런 문제가 밖으로 불거졌다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차은택 / 前 단장]
고영태 씨하고 최순실 씨하고 14년 말 정도에 둘이 싸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쪽에서 각기 저에게 따로 연락이 왔었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어떤 연락이 왔습니까, 양쪽에서?
[차은택 / 前 단장]
서로 간의 싸움 때문에 연락이 왔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내용을 왜 싸웠는지 설명해 주세요.
[차은택 / 前 단장]
최순실 씨가 고영태 씨 집에 찾아갔다고 들었습니다. 고영태 씨 집에 찾아갔을 때 고영태 씨 집에서 무슨 물건과 돈을 가져 나왔고 그런 걸 갖고 서로 그 돈이 본인의 돈이다 하고 싸움이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국민의당 김경진 위원, 심문조사해 주십시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국민의당 광주 북구갑 김경진 위원입니다. 김기춘 증인께 여쭙겠습니다. 증인,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하셨죠?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증인 재직 시절에 민정수석이 누구누구누구였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처음에 홍경식 수석이었고 다음에 김영한 수석 그리고 나올 무렵에 우병우 수석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곽상도 수석도 있지 않았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곽상도 수석은 제가 실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계셨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알겠습니다. 김영한 비망록 얘기 언론에서 많이 접하셨죠?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일부 보도를 봤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 비망록에 사진 찍힌 화면들이 여러 언론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김영한 비망록이 김영한 민정수석이 작성 안 한 것이라고 혹시 생각하십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저는 그 비망록을 직접 본 일이 없고요. 그래서 누가 작성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알겠습니다. 언론을 위해서 얘기는 드리겠습니다. 김영한 민정수석의 필적과 그 비망록의 필적을 대조해 보면 누가 작성했는지는 바로 몇 시간 내로 파악된다는 얘기를 참고로 드리겠습니다. 화면에 띄워주십시오. 10월 27일자 화면입니다.
세월호 시신 인양 부분. 그다음 페이지. 기자분들 조금만 고개를 숙여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기춘 실장님.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김기춘 증인, 저기 보면 맨 왼쪽 끝에 한자로 장이라고 되어 있고 동글뱅이 표시가 있습니다. 보이십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저게 비서실장이 지시한 것은 장이라고 되어 있고 동글뱅이가 처져있고 대통령의 지시를 민정수석이 적은 것은 령이라고 하고 동글뱅이가 쳐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 부분은 당시 비서실장인 김기춘 증인의 지시를 김영한 민정수석이 받아적은 부분입니다. 그런데 2014년 10월 27일자입니다. 세월호 인양, 시신 인양 X. 정부 책임 부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저 의미가 무엇일까요?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위원님, 이 비망록이라는 것은 우리 실장이 주재하는 수석회의라는 것이 있는데 비망록이나 저런 메모를 하는 분도 있고 안 하는 분도 있고.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저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그 의미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회의는 일방적으로...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모르시겠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실장이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역사 앞에서 똑똑히 하십시오.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이렇게 논의하고 소통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실장이 얘기한 경우도 있고 자기 생각을 쓴 경우도 있다 그렇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시신 인양 안 된다. 시신 인양을 했을 경우에는 정부 책임과 부담으로 돌아온다라는 얘기를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 증인께서 했고 그 내용을 김영한 민정수석이 받아 적은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저는 그렇게 얘기한 일이 없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없습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네. 그렇게 얘기한 일이 없습니다. 회의를 하다 보면 장부를, 저 노트를 작성할 때 작성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도 가미되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제가 웬만해서는 거친 얘기는 안 하는 사람입니다마는 김기춘 증인 당신께서는 죽어서 천당 가기 쉽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반성 많이 하십시오.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죄송합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대한민국의 어린 아이들이 수장이 돼서 배 속에 차가운 시신으로 있는데 시신을 인양하면 안 된다. 시신을 인양하는 것이 정부의 부담이 가중이 된다. 그래서 세월호 인양, 최대한 늦춰야 된다 이런 말이 대한민국의 비서실장으로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얘기입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진 일도 없고 그렇게 지시한 일도 없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그러면 비서실장이 하지도 않은 얘기를 비서실장이 한 것처럼 기재한 그런 민정수석을 당신은 기용하고 그 사람과 당신은 일을 같이했단 얘기입니까?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그 내용은 알지 못합니다마는 그 당시에 해수부 장관하고 인양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긴밀히 의논한 일이 있습니다. 저도 자식이 죽어 있는 상태인데 왜 그 시신인양을 하지 말라 하라 하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위원님.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제가 지금부터 1분 47초를 드릴 테니까 하느님 앞에서, 국민 앞에 1분 47초간 얘기를 해보십시오. 김기춘 증인께서 하시고 싶으신 말씀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기춘 / 前 청와대 비서실장]
저는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을 못해서 오늘날 이런 사태가 된 데 대해서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위원님과 국민께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지금 질문하신 것은 제가 그렇게 지시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 지시를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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