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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이 야구모자·티셔츠 차림에 욕설...승객들 '혼비백산'

2017.02.13 오후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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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뜬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는데, 기장이 제복이 아닌 엉뚱한 옷을 입고 욕설까지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미국의 한 항공사 여객기 안에서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결말은 어떻게 났을까요?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모자에 편안한 티셔츠 차림으로 기내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 분.

기장입니다.

복장도 복장이지만, 자신은 이혼 소송 중이라더니 갑자기 대선 경쟁자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에 욕설을 날립니다.

한 방 크게 맞은 듯 당황하고 불안한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공손하게 안심시켜 봅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기장 : 곧 출발하겠습니다. 안심하세요. 조종은 동료 조종사가 할 겁니다. 남자 조종사요.]

승객들의 동요가 가라앉지 않자, 아예 "내릴 테면 내리라"고 합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기장 : 불안하면 내리세요. 내리실 분 없으면 출발합니다.]

승객이 하나둘 내리려 하자…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기장 : 제가 기분 상하게 했나요? 그렇게 느끼셨나요?]


기장은 자신의 횡설수설에 비행기에서 줄줄이 내리는 이들과 포옹하며 눈물 흘리기까지 했지만, 결국 신고를 받은 경찰에 끌려 나왔습니다.

항공사는 기장의 신원과 징계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이 기장의 비행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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