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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졸업식 '여인천하'...남생도 3명은 퇴교

2017.02.25 오후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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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사관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졸업식 수상을 여성 생도가 휩쓸었습니다.


반면 남성 생도 3명은 성매매에 연루돼 졸업식 하루 전날 퇴교 조치 됐습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사관학교 제73기 졸업식,

전체 졸업생 248명 가운데 최고 성적을 받은 생도에게 돌아가는 대통령상의 주인공은 여생도였습니다.

2등과 3등 수상자 몫인 국무총리상과 국방부 장관상도 여생도가 차지했습니다.

1998년 육사에 여생도가 입학한 이래 졸업성적 1등부터 3등을 모두 여생도가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은애 / 육사 수석 졸업생 : 1등으로 졸업할 거라고 솔직히 생각은 못 했고, 항상 열심히 했습니다.]

육사에서는 공부만 잘한다고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학과 성적 50%와 군사 역량 25%, 신체 역량 15%, 내무생활 10%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김미소 / 육사 차석 졸업생 : 여생도가 남생도보다 체력이 약한 부분이 있는데, 하지만 4년 동안의 체력 단련을 통해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생도의 비율은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여생도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효진 / 육사 3등 졸업생 : 한결같고 정직하고 명예로운 자세를 견지하고,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군인이 되고 싶습니다.]

반면, 남생도 3명은 성매매 사건에 연루돼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퇴교를 당하는 오명을 썼습니다.


이들은 일반 병사로 나머지 의무 복무를 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번에 졸업하는 73기 생도들은 다음 달 8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 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할 예정입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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