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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일 미군 기지 타격 훈련 주장

2017.03.07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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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선택 /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앵커]
북한이 어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서 주일 미군기지 타격 훈련이었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앵커]
이번 실험에서는 핵탄두를 장착하는 훈련이 강조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북한의 발표 내용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아침에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발표 내용을 먼저 정리해 주시죠.

[기자]
앞서 이선아 기자가 자세히 설명을 드렸습니다마는 그중에 주요 내용은 이번 훈련의 목표가 주일미군기지를 타격하는 훈련이었다라고 북한이 설명하는 것이고요.

그 와중에 핵전투부 취급질서 훈련이었다, 이런 내용이 들어간 게 있습니다. 굉장히 주목할 내용이고요.

그다음에 김정은이 현장에서 지도를 했다, 그리고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이 수행을 했다, 그다음에 이러한 훈련은 화성포병부대가 시행을 했다, 이런 내용들이 주목할 내용이 되겠습니다.

[앵커]
어제 하루 종일 미사일 종류가 무엇이냐에 대한 추측과 보도가 이어졌는데 어떤 미사일인지는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사진 몇 장이 들어와 있습니다. 정지사진인데 그 사진을 보면 여전히 스커드 ER인지 노동인지 둘 중의 하나겠다 이렇게 보고 이 사진입니다.

이 사진인데 4발이 거의 동시에 공중에 떠 있는 사진입니다. 이것만 가지고는 노동인지 스커드 ER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다만 스커드 ER은 머리 꼭대기 부분이 뾰족하게 돼 있습니다.

노동미사일은 약간 우유병 모양 머리처럼 약간 굴곡이 있습니다. 이 모양은 대체적으로 삼각형에 더 접근한다고 보면 스커드 ER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 그림만 가지고는 어느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스커드 ER이 현재로서는 유력한 종류가 되겠습니다.

[앵커]
왕 기자는 스커드 ER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기자]
저 사진의 모양을 보면, 특히 머리 모양을 보면 저것은 스커드 ER과 동일한 모양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사진을 보면 어제 발사했다고 하는 4발의 미사일이 거의 동시에 발사된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어제 훈련에서 북한이 중점적으로 훈련한 내용이 어디에 있다고 봐야 될까요?

[기자]
스스로 설명한 대로 주일 미군기지 타격이라고 하겠는데 이것은 어제도 저희가 분석을 몇 가지 했습니다마는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반발입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반발에서 구체적으로 북한이 할 수 있는 것은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미군에 대해서 협박을 하고 위협을 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에 전쟁이 벌어졌을 때 항공모함과 같은 미군 전략자산들이 한국으로 밀려들어오는 것이죠.

그다음에 요코스카라든가 오키나와라든가 주일 미군기지에서 미군들이 한반도로 이동을 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괌에 있는 미군들이 한반도로 이동을 하는 것이고 그다음 단계는 미국 본토에서 미군들이 한반도로 이동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랬을 때 북한 쪽에서 해야 할 일은 일본에 있는 기지에서 한반도로 이동하는 미군들을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 그것을 파괴할 수 있다라고 하는 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앵커]
지원 부대에 대한 타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기자]
그렇죠. 증원군을 타격할 수 있으니까 증원하면 안 된다라고 미군을 협박하는 것입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항공모함이 있는 것이죠. 항공모함을 이번에는 타깃으로 삼은 것 같습니다.

1000km를 날렸다면 지금 동창리에서 정남 쪽으로 해서 제주도 정도에 접근하는 칼빈슨, 지금 이번 훈련에는 미항공모항 칼빈슨이 접근하고 있는데 이 칼빈슨호를 타깃으로 해서 그 칼빈슨호를 타격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으로 훈련을 한 것 같고 1000km면 일본에도 도달할 수 있습니다.

요코스카 기지라든가 이 정도 기지라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일 미군기지 또 칼빈슨호, 기타 구축함이라든가 나머지 지원군에 대해서 타격을 할 수 있다, 이런 위협을 한 것으로 봐야 되고요.

[앵커]
앞서서 얘기했을 때 핵전투부 취급질서 훈련을 의미 있게 봐야 된다고 했는데 이게 뭡니까?

[기자]
이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북한이 연합군의 증원에 대해서 타격하는 훈련은 꽤 해 온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북한의 표현대로 하면 핵전투부 취급질서 훈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말은 사실은 우리가 잘 쓰지 않는 내용이지만 맥락으로 보면 핵탄두를 탑재하는 것을 실험을 했다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미사일에 몸체가 있고 중요한 것은 미사일 몸체 위에 핵탄두를 올려놔야 그게 핵미사일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핵탄두는 별도로 보관하거든요. 핵탄두는 별도의 창고에 있고 미사일은 별도의 발사대에 있고 이것을 미사일의 머리에 얹어놓는 그것을.

[앵커]
중량 있는 무언가를 미사일 위에 얹어놓고 실험했다는 그런 얘기가 되겠네요?

[기자]
그렇죠. 핵탄두를 탑재한다는 건 핵탄두는 대개 1톤 정도로 간다고 봐야 되거든요. 1톤 정도에 해당하는 별도의 물체를 미사일에 탑재를 하는 훈련을 했다는 겁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자기네들이 핵탄두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미사일에 실어서 핵미사일로 쏘아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하는 것을 과시하는 것인데 이것은 당연히 미국을 상대로 하는 협박 내용 중 일부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동안은 사실 국제 사회에서 북한의 핵탄두와 관련한 우려가 많았습니다마는 북한에서는 미사일을 쏘면서 계속해서 위성이다라든지 핵에 대한 얘기는 없었는데요.

이번에 핵탄두를 탑재한 훈련이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지 않습니까?

[기자]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사실 북한에서 그동안 몇 가지 구분해서 훈련들을 했었는데 동창리에서 덩치가 크게 발사한 것은 사실은 북한 스스로 미사일이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북한에서는 그것을 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우주발사체다, 그렇게 했고 그리고 공개적으로 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미리 일정도 발표하고요.

그래서 그것은 본인들은 미사일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미사일이라고 한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스커드미사일, 노동미사일, 무수단미사일, 이런 것들이 미사일입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핵탄두를 강조한 것은 사실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핵탄두를 탑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라고 하는 것을 강조해서 자기네들의 핵미사일 기술이 좀더 향상됐다는 것을 과시하는 그런 의미가 있겠습니다.

[앵커]
앞선 리포트에서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정확도가 상당히 향상된 미사일 발사였다라고 하는 보도도 있었는데 이것을 쏜 부대가 화성 포병부대라고 돼 있어요.

여기는 어떤 곳입니까?

[기자]
화성 포병부대는 지난해 7월부터 나온 부대입니다. 그 전에는 화성 포병부대라는 말을 북한이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지난해 7월에 그때도 역시 북한이 탄도미사일 세 발을 동시에 발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많이 나오고 문제가 됐고 9월에 또 비슷하게 황주의 고속도로상에서 미사일 3발을 동시에 발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화성 포병부대가 그것을 실시했다라고 북한이 발표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때 처음 존재가 알려졌는데 그 이후의 분석에 따르면 이것은 전략군 부대의 휘하에 있는 부대로 보인다.

그리고 화성포병부대는 북한이 운영하는 화성미사일, 화성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부대다, 이렇게 성격 규정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화성이라는 게 미사일을 뜻하는 말입니까?

[기자]
북한의 미사일의 종류의 내용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종류를 여러 가지로 부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외부에서는 처음에 그게 뭔지 모르기 때문에 특히 미국에서 코드네임이라고 하는 이름이 있고 북한 스스로 자기가 붙이는 이름이 있는데 그게 알려지지 않고 나중에 알려지고 하다 보니까 같은 미사일에 대해서 동일한 이름이 2개, 3개씩 붙어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서커드 B, 스커드 C, 스커드 ER, 노동미사일, 무수단미사일, KN-08, KN-14 이런 것들이 북한이 가지고 있는 미사일의 종류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북한 스스로는 어떻게 하느냐 하면 스커드B는 화성 5호, 스커드C는 화성 6호, 노동미사일은 화성 7호, 화성8호는 예전에 있었던 대포동 1호입니다.

화성 9호는 대포동 2호 그리고 그 뒤에 발전한 은하 3호, 광명성 이런 것들이 우주 발사체인데 이런 것들은 화성 9호라고 알려져 있고 무수단 미사일은 본인은 화성 10호라고 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KN-08이라고 하는 건데 이거는 아직 공개된 적은 없지만 KN-08은 ICBM으로 알려져 있죠. 이것을 본인들은 화성 13호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북한은 화성 미사일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가 보통 부르는 노동이나 대포동, 무수단, 이런 것들은 북한에서는 쓰지 않는 건가요?

[기자]
북한에서 그 말을 하면 모를 수 있습니다. 저게 무슨 말이지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이 미사일을 쏠 때 북한이 전세계적으로 공개하면서 쏘는 게 아니라 몰래몰래 하면서 하는 것을 정보를 통해서 외부에서 알아냈고 알아내는데 저게 뭐지 하다가 그 미사일이 처음으로 발사된 곳의 지명을 따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노동미사일은 노동이라고 하는 동네에서 처음 발사된 거고 무수단도 무수단 동네에서 한 것이고 대포동도 그렇습니다.

처음에 대포동미사일이 발사된 곳이 대포동이기 때문에 대포동에서 발사된 미사일이다 해서 대포동미사일이었습니다.

[앵커]
흥미로운 내용들이었습니다.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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