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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치매 아내 살해 80대 집행유예...석방

2017.04.25 오후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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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던 아내를 숨지게 해 재판에 넘겨진 80대 노인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풀어줬습니다.


인천지방법원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84살 A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병간호하던 A 씨 역시 고령과 치매로 건강이 나빠져 극한의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 씨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참회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 것도 법이 허용하는 선처라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 인천시 부평구의 자택에서 치매에 걸린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변영건 [byuny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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