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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수도권 아니라 다행"...日 장관 망언 파문

2017.04.26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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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일본대지진이 수도권이 아니라 도호쿠지방에서 일어나 다행이다."


일본의 한 장관이 이런 말을 했다가 비난이 쏟아지자 사임했습니다.

아베 정권의 지지도를 등에 업은 일본 장차관들의 고삐 풀린 망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마무라 마사히로 부흥 담당 장관은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내 파벌 파티에서 "동일본대지진 피해가 25조 엔이다. 수도권이 아니라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일어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일본대지진 복구를 책임지는 그의 발언은 즉각 야당과 여론의 거센 비난을 불렀습니다.

이마무라 장관은 불과 20여 일 전 원전사고 뒤 고향을 떠난 피난민들 얘기를 하다 기자에게 막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마무라 마사히로 / 일본 부흥담당 장관 : 발언 철회하세요. (못합니다.) "철회하세요. 나가요. 당신 다시는 여기 오지 마세요.]

2012년 2차 아베 내각이 출범 이후 장·차관의 사임은 이번이 6번째입니다.

차관급인 나카가와 경제산업 정무관은 최근 불륜이 들통 나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또 지방활성화 담당 장관은 박물관 큐레이터 때문에 관광 활성화가 안 된다며 "큐레이터는 암이며 쓸어버려야 한다"고 말해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야마모토 고조 / 일본 지방활성화 담당 장관 : 큐레이터는 암이다. 쓸어버려야 한다"고 말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철회하고 사과하고 싶습니다.]


지난 3월에는 무타이 내각부 차관이 태풍 피해 지역에 시찰을 나섰다가 직원 등에 업혀 이동해 질타 끝에 사퇴했습니다.

아베의 장기집권이 계속되면서 나사 풀린 일본 장·차관들의 망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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