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휘 / 세명대 교양학부 교수, 소종섭 / 前 시사저널 편집국장
[앵커]
19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26% 넘는 역대 최고 투표율이 나왔습니다. 이틀 동안 11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해서 전체 유권자 4명 중의 1명은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상휘 세명대 교수,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나와 있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사상 최고 투표율. 사전투표 역대 최고 투표율이 나왔습니다. 예상하셨습니까?
[인터뷰]
원래 이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한 20% 정도로 예상을 했거든요. 저도 한 그 정도는 나오지 않겠나 생각을 했는데 이 정도 26.06% 이 정도로 나올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습니다.
지금 보면 이번 대선에 선거인수가 4247만 명 정도인데 그중에 1107만 명이 투표를 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한 것이고요.
[앵커]
유권자의 4분의 1 정도는 투표를 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오늘 저도 점심쯤에 가서 투표했는데 보니까 연령도 다양해요. 젊은 층부터 어르신들까지 나와서 이렇게 한 것은 제가 볼 때는 세 가지 정도로 저는 봅니다.
첫 번째는 이게 지난번에 최순실 게이트를 거치면서 투표를 해야 나의 권리를 찾을 수 있구나 하는 이런 투표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굉장히 많이 확산이 됐어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서.
그런 부분들이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이번 자체가 연휴가 길게 이어지다 보니까 미리 사전투표를 하고 8일 정도 휴가 내면 4~5일 정도 쉴 수 있으니까 그러한 현실적인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 세 번째는 5명의 후보들을 중심으로 해서 지지자들을 적극적으로 사전투표로 견인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 이런 것들을 많이 하면서 적극적으로 이번에 홍보 캠페인을 벌인 것이 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저는 대략 그렇게 세 가지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전투표라고 하면 유권자들이 투표 행사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일정상 행사가 곤란할 경우를 대비해서 투표율 제고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데 지적하셨다시피 정치적인 면하고 문화적인 면 이렇게 따져볼 수가 있습니다.
사전투표에 나온 유권자들의 대부분 성향 자체가 이미 후보를 정했거나 또 정치에 대한 간섭도, 예민도가 아주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다. 예민도가 있다, 이런 사람들로 분류가 되는데 다만 그런 것은 기본적인 바탕으로 깔고 본다면 문화적 측면은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이후에 이것이 문화적인 부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라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편리성이라든가 선거에 대한 바라는 어떤 마음들. 이런 것들이 문화적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해석할 수가 있고. 정치적인 측면은 바로 지적하셨다시피 그런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프레임 자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내면적으로 진보, 보수 구도가 프레임이 있거든요.
물론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각 후보 캠프 진영에서는 대선 막바지이다 보니까 이 사전투표에 대해서 조직력을 검증하는 그런 차원이 하나 있습니다.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해서. 그다음에 여기에 기싸움에서 이기려는 그런 노력들이 굉장히 전략적으로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현상들이 서로 각 캠프 진영에서 최선, 총력전을 기울이다 보니까 자연히 사전투표율이 올라갔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서 각 캠프들은 서로의 득실을 따져볼 것 같은데. 각 캠프들이 서로 우리가 유리하다, 이렇게 말하고 나섰습니다. 그래픽 보시죠.
먼저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대변인은 젊은 층의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사전투표가 우리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주장을 했고요. 자유한국당에서는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라는 국민적인 열망이 반영됐다, 이렇게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또 그리고 국민의당에서는 이렇게 높은 사전투표율이 안철수 후보 당선의 청신호다, 이렇게 입장을 내놓았어요. 다 본인들에게 유리하다라고 하고 있는데 글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런 해석을 이른바 제 논에 물대기식 해석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죠.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건데. 저는 기본적으로 지난 3일부터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가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 그렇다면 특별한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빅이슈가 터진 게 있느냐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특별한 게 없었거든요.
그렇다면 5월 2일 당시의 흐름이 기본적인 흐름은 그대로 가고 있다라고 저는 보고 있고 사전투표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흐름이 유지됐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봅니다. 약간씩은 후보 간 등락은 있을지 몰라도 기본 판세를 흔들 만한 그런 변화 같은 것은 없었다라고 보여지고.
그런 측면에서 후보의 유불리랄까 그런 측면을 본다면 5월 2일 정도의 흐름을 현재에 대입해도 큰 무리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또 지역별로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지역에서 투표율이 높았던 지역도 있고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았던 지역들이 있습니다. 일단 가장 상위권에 들어간 지역들은 세종, 전남, 광주입니다. 30%를 다 웃돌았고요.
특히 호남지역, 광주, 전남, 전북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30% 이상의 투표율이 나왔거든요. 그리고 또 바꿔서 보면 영남 쪽 가보겠습니다. 대구 그리고 부산지역 상대적으로 호남지역에 비해서는 낮았다라고 볼 수 있는데 어느 쪽 후보가 유리한 겁니까?
[인터뷰]
이 부분은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부분은 각 캠프에서 자기 입맛대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각양각색이라고 볼 수 있겠죠. 호남지역의 투표율이 높은 이유는 이렇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선거에 있어서 가장 전략적인 투표 지역이 어디냐고 이야기한다면 영남지역과 호남지역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특히 호남지역 같은 경우에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총력전이 예상이 되는 그런 지역이라고 봐야 되겠죠. 여기에서 판세가 대선 승리에 상당히 가늠자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지역구도라고 봐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현실적으로 봤을 때 양 캠프진영. 즉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 지역은 호남지역에 총력전을 기울였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단순하게 여론전이 아니고 국민의당도 상당한 의석수를 가지고 있는 데가 호남지역이고 문재인 후보도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 데가 호남지역입니다. 결국 사전투표의 정치적인 잣대는 조직력이 누가 세냐, 여기에 방점이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남지역에 대한 우세를 점하기 위해서는 호남지역에 대한 양 후보 캠프 진영의 조직세가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가 됐다고 봐야 되겠죠. 이것이 자연스럽게 투표율로 결연하는, 호남지역의 투표율을 견인하는 변수가 됐다고 보고 그다음 TK지역 같은 경우는 이 부분은 표면적 이유는 이렇죠.
아직까지 TK지역의 보수적자 후보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이유가 되겠지만 그 이유보다도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의 조직력이 없다는 겁니다, TK 지역 이 부분에 있어서. 그 조직력이 없으니까 치열한, 소위 말하는 물밑싸움이 전개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럼 그 조직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 자유한국당이 가지고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구태여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조직력이 없기 때문에 이 자체에서는 아직까지 좀 더 시간을 두고 볼 여유가 있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싸움이 전개가 안 되니까 TK지역에서는 후보가 어느 정도의 확신을 줬을 때, 그때는 본 투표장에 가서 직접 행사하는 그런 형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앵커]
조직력에 굉장히 중요한 방점을 찍어주셨는데 저희가 또 사전에 여론조사 했던 결과를 같이 비교해서 보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앵커]
대선후보 지지도,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여론조사가 발표됐던 YTN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계십니다. 지금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이고요. 금지가 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조사됐던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보시면 호남지역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데 영남지역을 한번 볼까요. 일단 영남지역 같은 경우 TK지역이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굉장히 높고. 35%입니다. 그리고 부산, 울산, 경남지역, 이른바 PK지역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습니다. 사전투표율이 영남지역이 저조했잖아요. 아직도 그러면 전략적인 선택 유보. 좀 저울질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을 드린 대로 실질적으로 PK지역과 TK지역에 있어서 민주당의 조직력이 자유한국당에 비해서는 열세라고 봐야되겠죠. 열세적인 어떤 형태를 갖고 있으니까 소위 말해서 조직력에 물밑 경쟁이 지금 되고 않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다만 여기에 보수적인 색채가 그대로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정할 이런 부분 자체가 아직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이죠, 아직 나흘이 있으니까.
그래서 지금 문재인 후보 쪽에서 급한 부분이 뭐냐 하면 자칫하면 호남지역이 안철수 후보의 약진으로 인해서 호남이 균열될 수도 있고 반면 경북지역이라든가 경남지역, TK와 PK지역에 있어서 대선 전까지 소위 말하면 문재인 후보의 일정 지지세를 확보하지 않게 되면 홍준표 후보로 대세가 넘어가게 되면 상당히 투표가 곤란해질 수도 있다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막판 지역에서 막판으로 갈수록 문재인 후보는 아마 영남지역, PK지역과 TK지역에 대해서 공을 들이는 그런 행보가 더욱더 많아질 겁니다.
[앵커]
소종섭 국장님, 어떻습니까?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과 이번 사전투표율을 비교해서 봤을 때 의미 있는 분석이 나올 수 있을까요?
[인터뷰]
결국 호남 쪽 같은 경우는 지난 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몰표를 받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대선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안철수 후보와 호남을 갈라 먹어야 하는 상황이에요, 구조적으로 처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로서는 부산 경남. 특히 부산 경남 쪽에서 과거보다도 훨씬 더 많은 표를 얻어서 호남에서 안철수 후보가 가져갔던 그 이상을 여기서 획득을 해야 문재인 후보로서는 조금 더 안정적인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사전투표율과 관련해서는 영남 쪽이 낮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유권자들이 투표 의지가 과거보다 좀 낮아졌다. 그러니까 지난번 최순실 게이트 등등을 거치면서 굉장히 이른바 전의를 상실했던 보수 유권자들이 지금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지 않습니까?
뭉치고 있는데 이 속도나 그런 것이 과거에 비해서 아직 뭉쳐 가고 있는 중이라는 거죠. 다 뭉치지 못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아직 마음을 정하지도 못했고 그리고 그 뭉치는 정도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사전투표를 하는 유권자의 수가 훨씬 적어지는 거죠.
[인터뷰]
좀 더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TK지역 같은 경우는 이렇습니다.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의원들의 입당 문제. 그리고 여기에서 징계받은 친박 의원들의 징계 해지 문제 이런 문제가 아직까지 매듭이 지어지지 않았어요.
지도부 또 홍준표 후보 간에. 이게 매듭이 지어져야 보수에 대한 소위 난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는 그런 지지층들이 많다고 이렇게 해석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소종섭 전 국장님께서는 아직 보수층의 유권자들이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저희 YTN 여론조사 결과를 보게 되면 40대, 50대, 60대로 이어지는 40대 이상의 유권자들은 어쨌든 투표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5월 9일에 이때 좀 완전히 40대 이상 혹은 보수층의 유권자들이 나와서 대거 투표할 수 있다라는 가능성도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이번 대선과 관련해서 저는 변수가 당시의 투표율이라고 보거든요. 결국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인데. 그러니까 얼마나 많은 자신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실질적으로 불러낼 수 있느냐.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죠. 특히 홍준표 후보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홍준표 후보가 취하고 있는 전략이 호남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좀 약진해서 문재인 후보의 발목을 잡아놓고. 또 이쪽에 정체성 측면에서는 심상정 후보가 약진해서 또 문재인 후보의 표를 일정하게 갉아먹으면서 자신은 이른바 샤이보수층을 대거 투표장으로 투표일날 불러내면 승산이 있다, 지금 이런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라고 하는 60대 이상의 보수층 유권자들이 과연 5월 9일날 얼마나 많이 현장에 나올 수 있느냐, 이것이 홍준표 후보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인터뷰]
그 부분이 일종의 보수 진영의 표의 유동성 또는 표의 탄력성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마는 그중의 한 가지를 꼽아서 얘기한다고 그러면 표의 유동성, 지지율의 유동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게 뭐냐 하면 4월 초순에 안철수 후보가 골든크로스까지 치고 올라가는 그런 상황을 보였습니다마는 이 지지도가 빠지는 게 일주일이 안 되거든요. 그만큼 변동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건 뭐냐하면 보수진영이 그만큼 표심이 난민표심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방금 지적하셨습니다마는 선거 나흘을 앞둔 상황에서 변수라고 하면 보수진영이 어느 정도 결속하느냐 이 문제 그다음에 문재인 후보에게 결정적 흠집이 나타나느냐에 대한 문제. 이런 문제들이거든요.
또 후보 단일화의 문제가 있는데 사실상 세 가지 중에 두 가지, 후보 단일화에 대한 문제라든가 문재인 후보에 대한 결정적인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은 가능성이 약해 보이는 것이고. 문제는 보수 진영의 결속성입니다. 이 결속성이 어느 정도 나타날까, 이 부분이 관건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리고 사전투표율이 실제 투표율로 얼마나 이어질지도 관심이거든요. 지금 26%를 넘었는데 과연 80%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도 관심이에요. 15대 대선 이후 80%를 넘은 적이 없거든요. 과연 넘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를 넘을 것이라고 봅니다. 14대 때 보면 81.9% 15대 때 80.7% 그 이후는 80%를 넘은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대선은 일단은 사전투표율이 생각보다 높고 이것은 저는 우리 국민들이 반드시 투표하겠다,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저는 기본적으로 해석을 합니다.
왜 그렇게 강해졌는가 그것은 지난번 최순실 게이트 등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구나. 뭔가 바뀌어야 된다, 이 생각이 굉장히 강하다는 거죠. 그런 큰 흐름이 가고 있기 때문에 그 흐름이 사전투표에도 나타난 것이고 5월 9일 투표일에도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저는 투표율이 80%를 넘길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어느 언론의 보도를 보면 사전투표율과 본선투표율에 대해서 의미 있는 분석을 해 놓은 보도가 하나 있었어요. 뭐냐하면 통상적으로 사전투표일에 곱하기 5가 본선 투표율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2014년도 지방선거, 그다음에 2016년 4.13 총선. 이 당시에 11에서 12%의 투표율을 보였는데 본선에서는 56%, 57%. 그러니까 5배 정도다. 산술적으로 그냥 대입하게 되면 이번에 26%니까 곱하기 하면 100%를 넘는다.
이렇게 되는데 적어도 80%가 넘는다는 데는 대부분 동의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요인이 분명히 있거든요. 지금 현재 사전투표율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 자체가 정치적 관심을 유발시키는 효과로 계속 증폭될 가능성이 있고 그다음에 여기에 각 캠프 후보 진영이 위기감이 굉장히 팽배해집니다.
사전투표에 대한 향배. 이 부분이 돼 있기 때문에 본선에 잘해야 되겠다, 이런 위기감이 더 팽배해지기 때문에 사전투표는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 후보들의 현재 상황 빠르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내일 프리허그 공약을 실천한다면서요.
[인터뷰]
지난번에 사전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홍대 앞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 그때 국민들하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아마 내일 홍대 앞에서 유세를 하면서 지킬 것으로 보이고. 어떤 방식으로 할지 아마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결국은 그러한 어떤 본인의 국민에 대한 약속,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 결국은 나의 지지층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사전투표를 한 것 아니냐라고 해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지금 기쁜 마음으로 프리허그를 내일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 지금 시점에서는 무엇을 조심해야 될까요?
[인터뷰]
프리허그도 조심해야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경호상에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경호상의 문제도 있겠습니다마는 이렇습니다. 본인이 25%를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 이것이 언뜻 보면 굉장히 본인한테 앞으로 마지막 남은 나흘 정도가 본인의 위주로 선거판이 돌아갈 수가 있다, 이렇게 해석이 될 수 있거든요. 좋은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숨겨진 보수들이라든가 보수 지지층들의 결속을 더욱더 당길 수 있고 결속을 강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왜, 대통령이 벌써 된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 자체가 계속해서 그런 화면이 나오게 되면 보수진영으로부터 반감을 사게 되고 그것이 오히려 결속력으로 이어지는 그런 형태가 되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문재인 후보가 종반 부분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하는 그런 부분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그리고 막판 변수가 보수층의 결집이 또 표심이 어느 쪽으로 향하는지 그것이 변수가 하나다라고 아까 짚어주셨는데. 그런가 하면 홍준표 자유한국다양후보는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을 서둘러달라,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그래픽으로 준비되어 있는데 한번 보시죠.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과 친박 서청원, 최경환, 그리고 윤상현 의원의 당원권 해제를 빨리 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발언을 했는데. 왜 이렇게 발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에서는 별로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요.
[인터뷰]
홍준표 후보의 지난 대선의 행적을 보면 타깃이 명확합니다. 꼭 취할 것만 취하고 버릴 건 버리겠다는 명확한 타깃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지금 친박도 복당을 시켜 달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지도부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이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그런 과정입니다마는 이 부분이 빨리 안 되게 되면 보수진영의 또 다른 균열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될지 안 될지는 두고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오히려 보수진영의 지지층의 표를 탄력성 있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왜냐하면 빨리 뭔가 보수진영은 단결해야 되고 구심점을 찾아야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해서 협의 진행의 절차를 계속 거치고 있기 때문에 소위 갈증이 심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래서 막판에 만약에 극적으로 타협이 된다고 하면 실질적으로 홍준표 후보가 명확하게 타깃층들이 결속되는 데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말씀입니다.
[인터뷰]
이게 막후에서 본다면 결국 그런 측면. 자유한국당의 주축 세력은 여전히 친박계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친박계의 입장에서는 대선 이후에 펼쳐질 전당대회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당권의 향배, 이런 부분까지도 염두에 두고 만약에 홍준표 후보가 대선 이후에 당을 장악하는 그런 상황에 대해서 약간의 우려를 갖고 있는 거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사실 비대위 소집하는 저런 부분은 지금 정우택 원내대표의 권한인데 후보가 저렇게 요청을 지금 두 번 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도 지금 소집이 안 되고 있거든요. 이 얘기는 뭔가? 지금 당내의 세력구도를 둘러싼 물밑에서 미묘한 흐름들이 전개되고 있고. 이것은 대선 이후에 자유한국당의 패권을 누가 차지하느냐. 홍준표 세력이냐 아니면 과거의 이른바 친박세력이냐의 그런 미묘한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봐야겠죠.
[인터뷰]
유의미하게 봐야 할 부분이 한 가지가 있는데요. 짧게 말씀을 드리자고 그러면 이 부분에 있어서 쉽게 이야기하자면 진 자리 마른 자리 가리고 누울 게 아니라는 거거든요. 일단 보수진영의 결속이 우선이다. 뭉쳐야 산다. 이런 워딩을 계속 띄워주는 그런 입장입니다.
그 차원에서 오늘 김종필 전 총리, 사실상의 어떤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 이 발언들에 대한 부분을 주의 깊게 봐야 된다. 즉 보수의 결속을 위해서 당내의 지도부가 결정하기 이전에 보수의 원로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뭔가 방아쇠 역할을 할 수 있는 역할을 먼저 하고 난 다음에 할 가능성도 굉장히 농후하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가 마지막으로 나온 것까지 비교해 봤을 때는 1강 2중 체제로 재편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까지 나온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홍준표 후보를 견제하는 안철수 후보 측의 이야기들이 좀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 후보까지 같이 묶어서 비판했는데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작은 실수에도 광화문광장이 뒤집힐 것이다, 이런 발언도 했고요.
또 박지원 대표 같은 경우는 홍준표 후보, 건전한 보수가 아니라 막가파 보수다. 이런 식으로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안철수 후보는 뚜벅이 유세를 하고 있잖아요. 지금 이런 당 차원의 대응 전략. 그리고 후보 본인의 뚜벅이 유세 또 민심을 직접적으로 스킨십하는 전략. 지금 유효하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기본적인 아까 말씀한 1강 2중의 그 흐름이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도.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그 판세를 뒤집을 만한 빅이슈가 터지지 않았거든요, 그 안에. 그 속에서 지금 안철수 후보는 결국 홍준표 후보와 2위 자리를 둘러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박지원 대표가 홍준표 후보를 콕 짚어서 막가파 보수다, 가짜 보수다라고 강력하게 비판을 하는 것은 지금 대구 경북,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중도보수 유권자들한테 홍준표 후보 말고 나를 지지해 달라, 안철수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그 얘기를 하면서 홍준표 후보를 때리는 것이거든요.
그런 측면이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는 지금 뚜벅이 유세 등등등 하면서 굉장히 고군분투를 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지난번 TV토론회라든지 그 이후에 몇 번에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침으로써 반전의 카드를 현재 잡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거 아닌가.
[앵커]
보수 유권자들이 지지를 많이 안철수 후보한테 했었는데 지금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돌아와달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중도보수층을 대상으로 해서 강력한 어떤 어필을, 개혁공동정부 구성도 내놓은 것도 결국은 그 유권자층을 견인하기 위해서 냈는데 그 시기가 제가 보기에는 늦었다는 거죠, 이미 견인하기에는.
[앵커]
이번에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이야기도 한번 해 보죠. 바른정당의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을 하는 그런 사태를 한번 겪었는데. 그 이후에 반전이 일어나고 있어요. 후원금도 모이고 있고, 또 오히려 당원들도 한 달 가입할 당원들이 하루에 또 다 가입을 하기도 하고. 이런 것들이 나중에 어떤 변수가 될까요?
[인터뷰]
이게 정치가 그래서 참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이게 지금 현재 탈당한 의원들은 악이 되고 있고 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선이 되는. 이 상황이 대비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건 일종의 유승민 후보에 대한 언더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것이죠. 그동안 유승민 후보가 여러 가지 토론이라든가 좋은 이미지를 보여줬습니다마는 실질적으로 지지율에 대해서는 정체를 계속 보여오지 않았습니까?
이건 안타까웠는데 그 부분은 모멘텀을 필요로 했었는데 이번 바른정당 의원 10여 명이 탈당하는 이게 일종의 모멘텀이 됐다고 봐야죠. 이제는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는 그런 동력으로 사실상 작용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인데 이 부분이 앞으로 어떤 형태의 본선 투표율로 나타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숫자, 즉 두 자리 숫자 이상의 투표율을 보이게 된다고 그러면 앞으로 예상되는 정계 개편 이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한 입지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보수의 연대라든가 합종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모멘텀이 충분히 되겠다라는 겁니다.
[앵커]
지금 추세라면 바른정당이 대선 이후에도 계속해서 원내에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할 수 있죠. 지금 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하지 않습니까? 황영철 의원이 다시 복귀함으로써. 그렇기 때문에 지금 원내 의석 구성을 본다면 대선 이후에 어느 당이 집권을 하든 간에 국회선진화법에 묶여서 법안 통과를 하게 될 때 바른정당의 20석의 존재가 상당히 거기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힘이 있고 그리고 이번 선거운동을 하면서 유승민 후보가 이른바 개혁보수로써의 뚜렷한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을 시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금 겪고는 있지만 대선 이후의 새로운 변화 속에서 나름의 정치적인 입지를 가지고 거기서 확보를 하게 되면 여러 가지로 정치적인 새로운 활로를 찾아나갈 수 있다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로서는 저는 정치적인 장래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유의미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또 의미 있는 지지율이 중요한 후보가 한 명 더 있죠. 심상정 후보의 막판 스퍼트도 눈여겨볼 만 한데 하지만 여전히 사표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심상정에게 찍는 표는 사표가 아니라 일타삼피다, 이런 말을 했어요. 첫 번째로는 홍준표 후보를 잡아서 적폐청산을 하고, 문재인 후보를 견인하는 개혁의 견인차 그리고 셋째로는 정치 혁명을 이끌 것이다. 이렇게 했는데 과연 10%를 넘어서 15%까지 바라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10%만 넘는다고 해도 심상정 후보로서는 대단한 겁니다. 10%라는 게 정말 우리가 말은 10%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보통 수치가 아니거든요, 그게.
[앵커]
실제로 나오게 된다면요?
[인터뷰]
그럼요. 지금까지 본다면 3.9%, 권영길 후보가 2002년에 얻은 거 크게 최고치인데 그건 이미 넘어섰다고 보여지고. 과연 저는 10%를 심상정 후보가 넘어설 수 있을까. 이것이 상당히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는데 최근 흐름 보면 분명히 예사롭지 않습니다.
오늘도 제가 사전투표 한 몇 분한테 얘기를 들어보니까 심상정 후보를 찍었다는 분들이 꽤 있어요. 이런 것으로 본다면 단순히 과거처럼 심상정 후보는 지지하지만 내가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 예를 들면 문재인 후보를 찍어야 되겠다, 이러한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서 많이 줄었습니다.
나는 심상정 후보가 좋아서 심상정 후보를 찍는 사람들이 늘어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한 어떤 지지율 약진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과연 그게 10%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글쎄요, 그 부분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심상정 후보의 발언 중에서 두 번째가 문재인이 만약에 집권하게 되면 개혁을 견인하는 견인차가 되겠다.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인터뷰]
상호보완적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있겠죠. 진보적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보적 정당의 다양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이런 겁니다.
결국 진보정당, 정의당이 어느 정도 지지율을 획득하게 되면 문재인 후보가 집권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할 때 상당한 보탬이 된다, 이런 현실적인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방금 지적을 하셨습니다마는 굉장히 유의미하죠. 왜냐하면 지금 이 상태로 진행이 돼서 대선이 끝난다고 하면 심상정 후보의 약진과 바른정당의 약진 이걸 토대로 본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완전한 다당제 구도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이렇게 봅니다.
이미 많은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과반수 대통령이 되지 않을 때, 과반수 대통령이 탄생되지 않을 때는 어차피 여소야대 현상이 계속되고 국정 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당들과 공동정부 되는 합동정부를 만들어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바른정당이라든가 심상정 후보가 이끄는 정의당이라든가 10% 이상만 지지율을 획득하게 되면 여기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도가 되는 것이죠.
[앵커]
정의당 측에서 목표를 수정했다, 이렇게 볼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어떤 전략적인 포석으로 던진 이야기다, 이렇게 보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죠. 진보적 성향에 있어서는 심상정 후보가 약진하게 된 계기가 그거 아니겠습니까? 통진당이 해체됨에 따라서 여기에 대한 종북이라든가 좌파에 대한 이런 부분이 저항감이 많이 상쇄됐다는 부분. 이들 상쇄됐다는 부분이 심상정 후보가 지지율을 획득하는 데 많은 장애물이 제거됐다는 그런 의미를 뜻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 부분에 있어서 개혁정당이 문재인의 민주당하고 쌍두마차 형태로 대한민국의 개혁적 세력을 이끌 수 있는 그런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전문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이상휘 세명대 교수,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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