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예술 작가들을 위한 창작 공간에 담겨진 디자인 의미 찾아보기 2

●●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베이징 스프링 아트 뮤지엄 2
U자형 매스와 안뜰 구조, 지붕과 파사드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연속된 계단식 테라스가 돋보여

외부의 리듬감 있는 레벨과 마찬가지로 내부 공간 역시 전시실의 융통성을 부여한다. 지붕은 연속으로 계단식의 테라스로 되어 있고, 높이가 다른 것은 햇빛이 주 전시실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한다.

다양한 높이의 공간과 부분은 전시실에 유연성을 준다. 전시 공간에 적용된 알루미늄 그리드의 천장 구조, MEP 장비 그리고 자연광과 인공조명은 전시 작품이 특별하게 보일 수 있도록 가급적 단순하면서 중립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전시장 내부에서 언뜻언뜻 바깥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게 시도한 장치 역시 디자인에 영감을 주는 요소이다. 외부의 경치는 조심스럽게 주전시실에서 몇 개의 돌출된 창을 통해 내부로 유입된다. 이러한 시도는 예술작품을 감상하기 이전에 잠시 현실의 눈으로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함이었다. 뮤지엄의 외관을 구성하는 재료는 벽타일로 마감함으로써 경제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주변 환경과 대조되는 세련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젊은 예술작가를 위한 특별한 아트 플랫폼으로 계획된 스프링 아트 뮤지엄은 다채롭게 전개되는 시퀀스적 전개를 통해 공간을 체험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잘 짜인 연속된 공간 시네마를 연상케한다.

겉으로 보기에 단순하지만 풍성하게 전개되는 공간 체험을 통해 예술가들의 창의성은 풍부한 감수성을 머금게 되는 셈이다. >>Architect_ Di Shaohua, 자료 PRAXiS d'ARCHITECTURE Photo by Xia Zhi, Jin Fengzhe, Zhou Ruogu, 기사 출처 News Source_ AN newspaper(AN news group)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