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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추행 칠레 참사관 불구속 기소

2017.05.24 오후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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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검찰청은 칠레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외교부가 고발한 참사관 박 모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9월 말,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한국어 교실에서 12살 여학생을 강제 추행하고, 휴대전화로 음란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초에도 칠레에 있는 대한민국 대사관 사무실에서 현지인인 20살 A 씨를 갑자기 껴안는 등 4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칠레 현지 방송사는 첫 피해 여학생 측에게 박 씨에 대한 제보를 받아 함정 취재를 벌였고, 박 씨가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칠레인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해 말, 박 참사관을 파면하고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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