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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 저수지까지 말라 "농사 지을 물 없어요"

2017.05.28 오후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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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역에서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저수지에 물을 끌어오던 하천이 말라버렸습니다.


농촌은 비상이 걸렸고, 앞으로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가뭄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이 기자 뒤로 물을 공급해주는 관 같은 게 보이는 데 물이 나오지 않네요?

[기자]
인근 하천에서 끌어온 물을 저수지에 공급해주던 양수 시설인데요.

지난달 초부터 하천이 마르면서 지금은 작동이 중단됐습니다.

물이 없는 저수지 바닥은 쩍쩍 갈라졌고, 얼마나 오래됐는지 풀들도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저수율은 13%로 평년의 1/5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농민들은 남아 있는 물을 공급받아 힘겹게 모내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논이 워낙 메말라 물이 땅에 그대로 흡수되면서 예년보다 더 많은 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간척지 논은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물 확보가 어려운 데다 논에 물을 댄다고 해도 염도가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정도로 높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힘들게 심은 어린 모들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누렇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도 비상입니다.

충남 서부지역에 물을 공급해주는 보령댐은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10.2%까지 떨어졌습니다.

하루 11만 톤의 물을 금강에서 공급받고 있지만 사용량의 절반에도 못 미쳐 다음 달 말부터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기업이 몰린 충남 대산산업단지도 주요 물 공급처인 대호호 수위가 매일 낮아 지고 있어 물 확보에 비상입니다.

당분간 큰 비 소식이 없는 데다 올여름 강수량도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뭄 피해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 대사저수지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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